[클럽WC]전술 분석②전북 최후의 상대는? '기술' 나시오날-'탄력' 선다운즈-'패스' 가시마
작성일: 2016.12.09 06: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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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6강전을 치른다. 첫 상대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두 팀 앞에 전북은 '도전자'로 나선다.
클럽 월드컵은 6강전에서 진 팀끼리 5위 결정전을 벌이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3위 결정전을 벌여 1~6위까지 모두 순위를 정한다. 팬들의 신경은 클럽 아메리카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있지만, 전북은 클럽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대진표 반대편에 있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마멜로디 선다운즈, 가시마 앤틀러스 가운데 한 팀을 만난다. 스포티비뉴스가 2016년 전북 최후의 상대에 대한 전술을 분석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남미, 콜롬비아)
콜롬비아 선수들이 대부분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4-3-3 전형을 펼친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 세 명이 공격 전방에 나선다. 콜롬비아 대표 팀 데뷔전을 치른 미겔 보르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헤딩 능력과 몸싸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확한 슈팅 능력이 장점이다.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는 데도 능숙하다. 측면에 있는오를란도 베리오와 안드레스 이바르구엔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갖췄다. 이바르구엔은 경기에서 크루이프 턴을 구사할 만큼 뛰어난 드리블과 개인기를 갖췄다.
긴 크로스를 시도하지 않고 직접 깊은 곳까지 개인 돌파를 시도해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기를 즐긴다. 공간이 좁을 땐 세 명의 공격수가 짧은 패스를 위주로 공격을 펼친다. 개인 돌파와 공격수의 연계 플레이가 잘 조합돼 있다.
미드필드는 경험이 많은 토레스가 핵심이다. 기술이 좋고 드리블 전진 능력을 갖췄다. 공격수에게 창의적 패스를 줄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공격력도 갖췄다. 토레스가 다른 미드필더 두 명보다 높은 위치에 배치돼 사실상 4-2-3-1 전형으로 볼 수도 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공수의 균형도 비교적 잘 갖췄다.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공격 일변도의 팀은 아니다. 중앙 미드필더 후안 니에토가 공수를 오가며 살림꾼 임무를 담당한다.
◇마멜로디 선다운즈(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를 앞세운다. 아기자기한 패스보다 공간을 활용해 직선적인 공격을 펼치고 공격수들끼리 짧은 패스로 수비를 허무는 데 능하다. 측면 공격수인 퍼시 타우를 주목해야 한다. 배후 침투와 드리블이 뛰어나고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한다.
레오나르도 카스트로는 연계 플레이에 능한 전형적인 원톱 유형의 공격수다. 라이베리아 출신의 앤서니 라포르는 장신이고 몸싸움에 강하지만 직접 공을 운반할 수 있는 드리블 능력도 갖춘 선수다. 두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가 출전하더라도 위협적이다.
측면 수비수의 순간적인 공격 가담도 주의해야 한다. 역습 때 측면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직접 골을 터뜨리는 것이 선다운즈의 주요 공격 패턴이다.
공격력 자체는 강하지만 수비엔 문제가 적지 않다. 우선 대인 수비가 허술하다. 수비수들은 공에 시선을 빼앗겨 배후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쉽게 놓치는 편이다. 게다가 수비 조직력도 좋지 않아 공수 간격 유지가 잘 되지 않는다.

◇가시마 앤틀러스(개최국, 일본)
'J리그' 대표인 가시마는 8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대표하는 오클랜드시티 FC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6강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랜드시티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밀집 수비를 펼치자 공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패스 연결 자체는 정확했고 좌우 전환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패스'를 강조하는 일본 클럽답게 패스의 정확도가 높고 아기자기한 패스 연결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이 뛰어나고 중거리슛까지 갖춘 시바사키 가쿠가 미드필더의 핵심이다. 일본 대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 오가사와라 미쓰오도 중원에 경험을 더하고 있다.
오클랜드시티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가나자키 무를 주목해야 한다. 우라와 레즈와 2016년 시즌 J1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가시마의 수비력은 좋은 편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황석호가 가시마의 수비 라인을 지킨다. 그러나 수비 라인을 깊이 내리는 팀은 아니라 수비 뒤 공간을 공략당할 경우 수비 조직이 흔들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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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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