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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블락비 유권 "팀 없어지면 나도 끝날까 방황 심했다"

작성일: 2016.12.16 08: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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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락비 유권은 미약한 존재감 때문에 한때 슬럼프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제공|세븐시즌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블락비 없어지면 나는 그저 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블락비 유권이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심적으로 방황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데뷔 6년째,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분류된 블락비 멤버로선 다소 의외의 답이다. 하지만 한 두 멤버만 부각되는 현실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공통 고민이기도 했다. 

유권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들이 많이 나오고 예능도 나가는 것이 아니니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조금씩 팬이 줄어가는 것이 느껴졌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면서 "멋진 아이돌이 많아졌는데 그 친구들에게 좋은 선배, 롤 모델이 되려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내가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락비는 지코의 지분이 상당했다. 앨범 프로듀싱 능력에 랩 실력, 뚜렷한 음악 철학 등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유권은 "지코나 경이는 자기 분야 이름을 알렸지만 내 이름을 검색하면…. 행여나 회사와 계약이 끝나거나 팀이 없어지면 이렇게 가다가 끝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며 "'힛 더 스테이지'를 하면서 용기를 갖게 됐다. 이렇게 발전할 수 있구나, 이렇게 알릴 수 있구나, 춤뿐 아니라 작곡·노래 실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보였다. 
▲ 블락비 유권. 제공|세븐시즌스

블락비 내 춤꾼으로 알려진 유권은 최근 종영된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 조커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블락비 멤버 중 최초로 뮤지컬에 진출한 유권은 이번에 새 작품 '인 더 하이츠'를 맡았다. 팀 동료 재효와 함께 동반 캐스팅 돼 연습에 한창이다. 

유권은 "올해는 이룬 게 많은 한 해다. 내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김준수를 닮고 싶다. 뮤지컬의 길을 터놓은 선배 아이돌이지 않나"라며 "B1A4 산들의 뮤지컬을 보면서도 많이 자극을 받았다. 참 잘한다. 동갑이라서 응원과 자극을 같이 받는다"고 했다. 

유권과 재효가 출연하는 '인 더 하이츠'는 오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유권은 "최고의 연기 보여주려고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우리를 알아봐주면 좋겠다. '에이 아이돌이 뭐'라는 나쁜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었어?'라는 소리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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