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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비스트 20억 투자' 아리온, 엔터 공룡으로 도약하나

작성일: 2016.12.22 08:25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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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온으로부터 20억원 투자를 받은 비스트. 사진|비스트 SNS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20억원 투자로 비스트와 손잡은 아리온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엔터 공룡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리온은 21일 비스트의 어라운드이엔티 주식 150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금액은 20억원이고 어라운드이엔티 주식의 30%를 반대급부로 얻는다. 어라운드이엔티 관계자에 따르면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등 비스트 멤버들이 여전히 회사 지분의 가장 많은 양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경영의 구심점은 아리온이 쥐게 된 셈이다.

아리온은 올해 엔터사들을 전투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굵직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까지 품으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라섰다. 

앞서 아리온은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1%를 취득했다. 드림티는 걸스데이, MC몽이 소속돼 있고 자회사로 YMC엔터테인먼트가 있는데 에일리, 제시, 배치기, 신보라 등이 소속됐다. YMC는 올해 가장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리온은 드림티에 이어 방송인 김구라, 김국진, 윤정수, 양세형 등이 있는 라인엔터테인먼트도 품었다. 157억원에 라인엔터테인먼트 주식 90%를 취득했다.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까지 해오던 곳이다.  

아리온은 1999년 설립된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로 2005년 코스닥 상장됐다. 하지만 드림티, YMC, 라인 등의 조합만으로도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걸그룹, 래퍼, 보컬리스트, 방송인, 방송 제작팀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간판급 남성 아이돌 그룹은 비스트가 됐다. 이제 아리온은 가수 매니지먼트와 방송인,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아시아 한류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동력을 손에 넣었다.   

아리온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와도 연결되어 있다. 지난 10월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아리온의 주식 96만여 주를 62억원에 취득했다. 아리온의 몸집 부풀리기는 멈추지 않는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조합과 CBS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6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온다. 또 하나의 엔터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외형상 SM, YG, JYP, FNC 등과 견줄 수 있는 거대한 엔터 공룡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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