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팩트체크] 조직위가 밝힌 박영선 의원 '특혜 논란'의 내막
작성일: 2018.02.18 16:2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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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성백유 대변인은 18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박영선 의원의 피니시 구역 출입 논란’의 내막을 밝혔다.
“박영선 의원이 피니시 구역에 있는 장면을 본 기자가 스포츠 매니저나 자원봉사자에게 박 의원이 어떻게 경기장에 들어왔는지 물어본 것 같다. 그런데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현장 관계자가 박 의원이 표를 사서 들어왔다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을 잘못 얘기하면 반드시 해프닝이 발생한다. 대답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관람했다.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후 ‘피니시 구역’에서 환호하자 박 의원도 주변에서 함께 박수를 보냈다.
한 매체는 17일 ‘박 의원이 피니시 라인 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티켓을 사서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AD카드가 없으면 피니시 구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AD카드가 있었다.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박 의원은 IOC의 고위인사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DGP) 카드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조직위 미디어실 관계자는 “AD카드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박 의원이 받은 카드는 일시적으로 발급돼 하루 동안 효력이 있는 카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DGP 카드를 받은 박 의원은 피니시 구역에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을까.
성 대변인은 “박 의원은 애초 라운지에만 있었다. 스켈레톤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자 이보 페리아니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 박 의원의 일행이 피니시 구역에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줬다. 한국 고위 관계자들이 윤성빈 선수에게 가서 축하해주라는 의미였다. 경기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은 IBSF가 갖고 있다. 경기가 종료된 상황이라 이보 회장이 축하 파티를 하라고 피니시 구역 출입을 허락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보 회장의 안내가 없었다면 박 의원이 DGP 카드로 피니시 구역에 입장하는 게 가능했나?”라고 물었다.
성 대변인은 “피니시 구역에 갈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경기 관계자와 선수로 극히 제한적이다. 박 의원의 카드만으로는 출입이 안 되는 게 맞다. 다만 사람을 피니시 라인에 들이는 건 국제연맹회장이 결정할 수 있다. 모든 경기가 그렇다. 이보 회장이 피니시 구역으로 가라고 문을 열어주는데 자격이 없어서 못 간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피니시 구역에 자신이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못 가는지를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대변인은 “항상 대답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대회 관계자에게 매번 교육하는데 쉽지 않다”며 답답한 감정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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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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