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는 4위에 베팅… 류현진, 노모 넘어 亞 첫 대업?
작성일: 2020.09.21 19: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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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 베팅 업계들이 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배당을 보면 비버가 압도적이다. ‘스포츠베팅다임’이 집계한 주요 오즈메이커들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배당을 종합하면 비버는 -2500이다. 250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 정도 배당은 업계에서 1위가 확실시될 때나 나오는 수준이다. 거는 사람들도 매력이 없는 배당인 셈이다.
한 오즈메이커는 ‘스포츠베팅다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2~5위권 선수들의 배당도 치솟았다. 그런데 류현진도 TOP 5에 속해 관심을 모은다. 집계 결과 공동 2위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1000)와 랜스 린(텍사스·+1000), 4위가 류현진(토론토·+3300), 5위가 게릿 콜(뉴욕 양키스·+5000)이었다.
‘스포츠베팅다임’의 흐름표를 보면 시즌 전 최고 유력 후보는 단연 콜이었다. 콜은 +270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8월 19일 비버가 콜을 추격했고, 콜이 계속 밀려나는 가운데 린, 마에다, 류현진이 차례로 콜을 추월했다. 9월 16일에는 적어도 ‘배당’에서는 레이스가 종료됐다.
관심을 모으는 건 류현진이 과연 몇 위로 마치느냐다.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에서 2년 연속 승자가 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다르빗슈 유(2013년 아메리칸리그 2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였다.
그런데 그런 다르빗슈도 2년 연속 ‘TOP 5’에 들지는 못했다. 2년 연속 사이영 레이스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와 더불어 선구자격인 노모 히데오 정도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첫해였던 1995년 4위, 이듬해인 1996년에도 4위에 올랐다. 그후 류현진이 처음으로 2년 연속 ‘TOP 5’에 도전한다.
1위표는 비버에게 대거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1위표는 만장일치로 비버에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2위 이하의 표는 여러 선수들에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성적은 린과 마에다가 조금 더 나을 수 있지만, 투표인단이 어느 가치에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표가 갈려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최종 포인트에서는 더 앞설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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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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