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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BO리그 선택지"…이정후 동료가 아시아행 결심! ML 85경기+선발·불펜 모두 된다

작성일: 2026.11.04 00: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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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스탄 벡.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스탄 벡.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벡이 아시아 무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서면서 방출된 벡은 미국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벡을 방출했다. 

NBC스포츠 베이 에러이어에 따르면 벡은 다음 시즌 아시아에서 투수로 활약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의 구체적인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는 "한국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가 가능한 선택지로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벡이 특정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벡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랜 기간 육성한 투수다. 201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으며, 이후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출신 마크 멜란슨의 계약을 정리하기 위해 애틀랜타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벡은 이 거래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4시즌 동안 8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특정 보직에만 한정되지 않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아시아 구단들이 어떤 역할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벡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된 배경에는 구단의 복잡한 로스터 사정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6시즌 심각한 부상 문제를 겪었다. 시즌 동안 총 71명의 선수를 기용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과 같은 숫자다.

시즌 종료 시점에는 무려 24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남아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부상자가 많았던 구단보다 10명이나 많은 규모였다.

특히 17명이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맷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 케이시 슈미트 등 주축 선수들도 시즌을 마감하는 수술을 받았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해당 기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시즌이 끝난 뒤에는 다시 로스터에 포함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대비해 기존 선수들을 대거 정리해야 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트리스탄 벡이 아시아행을 추진한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트리스탄 벡이 아시아행을 추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벡을 포함해 9명의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정리했다. 호세 부토는 텍사스 레인저스, 덩컨 데이빗은 신시내티 레즈, 브렛 해리스와 셰이 휘트컴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모건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각각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이적했다. 조엘 쿠넬과 세스 론스웨이는 마이너리그로 이관됐고, 레이버 산마르틴은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벡은 이번에 정리된 선수들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선수였다. 2019년부터 구단에 몸담았지만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피하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벡이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협상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다.

벡은 샌프란시스코의 선수 대표인 로건 웹을 도와 노사협약 관련 업무를 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단에서 방출되면서 선수 생활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게 됐다.

아시아 진출이 현실화한다면 벡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85경기를 소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다른 환경에서 선발투수 또는 불펜투수로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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