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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1할대 타자 대반란, 연장 12회 숨은 영웅에 사령탑도 "흐름을 바꿨다" 칭찬

작성일: 2026.11.05 01:0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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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준 ⓒ곽혜미 기자
▲ 김상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혈투 그 자체였다. 삼성은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 12회초 공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승규는 좌전 안타를 때렸고 르윈 디아즈가 2루 땅볼을 친 것이 선행주자만 아웃되면서 1사 1루 상황이 이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김상준이었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김상준은 올해 1군 무대에서 백업 내야수로 나섰고 62경기에서 타율 .183 15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타석에 선 김상준. 그것도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가을야구 첫 타석을 맞았으니 부담감이 컸을지도 모른다.

김상준은 번트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그렇게 볼카운트 1B 2S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김상준은 좌완투수 오원석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때렸고 타구는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1루주자 디아즈를 득점권인 2루로 보내는 귀중한 안타였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김상준의 안타 덕분에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이재현의 투수 땅볼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디아즈가 득점, 3-2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결국 삼성은 1점차 리드를 사수하고 3-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상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힘든 경기를 하고 있었고 김상준은 한국시리즈, 아니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이었다"라는 박진만 감독은 "번트를 실패했음에도 안타를 쳐서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라며 김상준의 안타를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수비야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 보강 차원에서 나갔는데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1할대 타자의 대반란이었다. 그 누가 그 상황에 김상준의 안타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처절한 승부를 펼쳤고 더이상 교체 카드를 꺼내들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김상준을 타석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의외의 '초대박'이 터졌다.

김상준 본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됐을 것이다. 어쩌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삼성은 안방인 대구로 돌아가 3~5차전을 치른다. 김상준이 홈 팬들 앞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 김상준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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