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없으면 슬라이더, 커쇼 OAK전 7이닝 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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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지난 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에서 난타당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부터 구속이 떨어져 우려를 사더니 개막전에서 고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커쇼는 시작부터 실점했다.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장타만 2개가 나왔다.
1사 2루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종이라 불렸던 커브가 라몬 로레아노의 방망이에 걸리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 초반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커쇼에게는 슬라이더라는 무기가 있었다. 1회 실점 후 맷 채프먼과 션 마피를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잡았는데, 공 9개 가운데 6개가 슬라이더였다. 2회와 3회에도 높은 슬라이더 비율을 유지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커쇼는 4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개막전에서 7.94였던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떨어졌다.
탈삼진 결정구는 대부분 슬라이더였다. 커브 하나를 빼고 탈삼진 7개를 슬라이더로 잡았다.
커쇼에게 슬라이더는 2스트라이크 이후 쓰는 구종이 아니라 첫 번째 구종이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슬라이더 비중을 늘렸던 커쇼는 올해 포심 패스트볼보다 더 많은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2018년에도 슬라이더를 패스트볼보다 더 많이 던졌지만 올해 만큼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8회초까지 4-1로 앞서고 있다. 커쇼가 내준 점수를 타자들이 빠르게 만회했다. 2회 오스틴 반스의 동점 2루타, 3회 맥스 먼시의 2점 홈런과 에드윈 리오스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8회에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구원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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