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로 돌아가고 싶다" 스쿠발 속마음 공개됐다…메츠와 6000억 전쟁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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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인 타릭 스쿠발을 둘러싼 영입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예상 계약 규모는 3억 달러를 훌쩍 넘어 최대 4억 달러(약 58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3일(한국시간) 스쿠발의 FA 시장을 전망하면서 "시카고 컵스는 스쿠발을 간절히 원한다"고 전했다.
파산은 "컵스는 스쿠발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감당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스쿠발의 예상 계약 규모는 3억 달러를 크게 웃돌며, 최대 4억 달러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컵스가 선발진 보강을 원하더라도 구단 역사에 남을 대형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스쿠발은 최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서 입지를 굳혔고, 이번 FA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컵스가 스쿠발을 원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확실한 에이스를 확보한다면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스쿠발의 몸값이 예상대로 치솟을 경우 다른 구단들과 끝까지 경쟁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샌디에이고 역시 스쿠발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파산은 샌디에이고가 선발진을 이끌 투수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마이클 킹이 지난 오프시즌 체결했던 3년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행사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여기에 구단도 닉 피베타의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킹과 피베타의 거취 변화로 선발진 보강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파산은 "샌디에이고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에이스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쿠발이라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샌디에이고 역시 스쿠발의 예상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영입을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경쟁의 중심에는 다저스와 메츠가 있다는 것이 파산의 전망이다.
파산은 스쿠발을 둘러싼 최종 영입전이 다저스와 메츠의 경쟁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두 구단 모두 대형 계약을 감당할 재정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저스에는 스쿠발을 붙잡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도 있다. ESPN의 또 다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앨든 곤살레스는 "스쿠발은 다저스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곤살레스가 주목한 것은 다저스의 구단 문화와 풍부한 자원, 그리고 선수들 사이의 관계다. 특히 스쿠발이 동료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곤살레스는 스쿠발이 다저스 복귀를 선호하는 이유로 이미 자리 잡은 구단 문화와 조직의 지원 능력, 스넬과의 친분을 꼽았다. 익숙한 환경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스쿠발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선수의 선호만으로 계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스쿠발을 원하더라도 메츠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곤살레스는 "결국 가격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샐러리캡 도입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가 스티브 코헨의 메츠나 새롭게 등장할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맞춰 줄 의향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주 코헨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대형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물이다. 스쿠발이 이번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받는 만큼 메츠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계약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 역시 그동안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하지만 스쿠발에게 최대 4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또 다른 결정이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노사협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현행 협약 만료 이후 직장폐쇄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샐러리캡 도입 여부도 구단들의 장기적인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쿠발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에는 시간도 변수다. 직장폐쇄가 시작되면 FA 협상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을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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