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굴욕' 카타르 월드컵 영웅, 이제 설 자리가 없다...챔피언십 개막전서 '명단 제외', 울버햄프턴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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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새 시즌 공식전에서 연이어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21세 이하(U-21) 팀에서 훈련 중인 사실까지 알려지며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울버햄프턴은 승점 1을 챙기며 승격 도전을 시작했지만, 황희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단순한 휴식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 7일 포트베일과 치른 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 시즌 공식전 두 경기 연속 제외되면서 사실상 새 사령탑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현지에서도 결별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날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강등 이후 황희찬을 이적시장에 내놓았다"며 "황희찬 역시 최근 몇 시즌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새로운 팀으로 옮기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최근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는 각각 리그 2골에 머물렀다.
결국 울버햄프턴의 강등과 함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구단은 지난 6월 롭 에드워즈 감독과 결별하고 포르투갈 출신 페이쇼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로운 판을 짰다. 하지만 황희찬은 새 체제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더욱 결정적인 정황도 나왔다. 페이쇼투 감독은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현재 1군이 아닌 U-21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이 황희찬을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황희찬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연결된 적이 있지만 현재 팰리스가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시장 마지막 몇 주 동안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데려갈 구단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프턴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희찬이다. 하지만 팀의 강등과 감독 교체를 거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식전 연속 명단 제외에 U-21 훈련까지 이어지면서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도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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