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이강인이 말하면 화제가 된다…"네가 골 넣을 거야" 거취 불투명한 베테랑, 놀라운 리더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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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5)의 한마디가 베테랑의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활용됐다. 그만큼 이강인을 향한 현지의 관심이 예상 밖 이슈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골을 뽑아냈다. 말라가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3년 만에 돌아온 라리가 무대에서 바로 골을 뽑아내 더욱 의미가 따랐다.
골이 터진 직후 이강인의 발걸음이 향한 곳이 눈길을 끌었다.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벤치로 달려가 호세 히메네스(31)를 끌어안았다. 단순한 축하 인사가 아니었다. 경기 후 이강인이 직접 이유를 설명하면서 장면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이강인은 “벤치에 있을 때 히메네스가 나에게 ‘네가 들어가면 골을 넣을 거야’라고 말했다”며 “믿음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찾아갔다”라고 밝혔다. 교체 투입을 기다리던 새 얼굴에게 건넨 선배의 짧은 한마디가 실제 골로 이어졌고, 이강인은 자신의 첫 득점으로 보답한 셈이다.
이강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히메네스의 존재감도 새롭게 부각됐다. 히메네스는 어린 나이에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치열한 경쟁을 견디며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최고 수준의 라커룸에서 신입 선수로 적응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린 선수와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유독 세심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히메네스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눈에 띄는 태도다. 히메네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도 거취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 마음을 다른 이에게 쓰지 못할 법도 한데 베테랑 행동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팀의 선임으로서 새 얼굴들을 챙기는 역할을 놓지 않고 있다.
이강인 역시 아틀레티코에 갓 합류한 신입생이다. 새로운 전술과 동료들에 적응해야 하는 이강인에게 히메네스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찬사가 따른다. 이강인 역시 그의 격려를 잊지 않고 공개적으로 감사함을 표한 것도 서로의 인성을 선명하게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확실히 이강인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네가 골을 넣을 거야"라고 자신을 믿어준 히메네스를 향한 공개적인 감사가 거취 불투명한 히메네스에 또 하나의 점수를 더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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