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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차기작 '승산', 곧 촬영 종료인데…'친일 후손 논란' 후폭풍에 "신중 논의 중"[공식]

작성일: 2026.08.26 11:46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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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 후폭풍에 휩싸인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이 촬영 종료를 앞두고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26일 스포티비뉴스에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출연 배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은 이제훈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하영의 논란으로 후폭풍에 휩싸인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촬영 상당 부분을 마쳤던 상황. 당초 이달 중 촬영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하영의 증조부 논란 속 일주일 가량 촬영이 중단되는 등의 여파로 다음 달 초 촬영이 종료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남은 촬영을 진행했던 '승산 있습니다'는 여전히 작품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하영은 최근 출연작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예능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가 그의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였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실제로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안상호가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등의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대정친목회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단체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친일단체로 규정되어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 측은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친일 의혹을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거센 논란 속 하영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으나 역풍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계속되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 '파묘'에 그가 모델로 나섰던 각종 브랜드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그가 증조부에 대해 언급했던 예능은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출연작인 '이런 엿같은 사랑'과 관련한 각종 콘텐츠들도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차기작인 '승산 있습니다' 역시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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