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쉬움은 잊어라' 홍명보호 공격수 조규성, 머리로 또 상대 골망 흔들었다...미트윌란은 UECL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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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조규성(28)이 다시 한번 자신의 장기인 머리로 미트윌란을 웃게 했다. 유럽대항전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헤더골을 작렬하며 소속팀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예카를 4-1로 완파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을 2-0으로 잡았던 미트윌란은 합산 스코어 6-1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UECL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조규성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던 그는 미트윌란이 3-1로 리드하던 후반 12분 스탠리 이헤아나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상황이었지만 조규성은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투입 후 21분이 흐른 후반 33분 조규성의 머리가 번뜩였다. 미트윌란이 얻어낸 코너킥에서 소푸스 요하네센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자리를 잡은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정확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조규성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키퍼 앞에서 한 차례 튀긴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트윌란의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이었다.
공교롭게도 리예카는 일주일 사이 조규성의 머리에 두 번이나 당했다. 조규성은 지난 21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전반 20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팽팽했던 0-0 균형을 무너뜨렸다. 공식전 7경기 만에 터진 조규성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미트윌란은 결국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조규성의 두 골은 모두 그의 최대 강점인 제공권을 통해 만들어졌다. 1차전에서는 승리의 발판을 놓는 선제골을 책임졌고, 원정 2차전에서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마지막 골을 터뜨렸다.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규성은 이로써 올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덴마크 리그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정작 중요도가 높은 유럽대항전 플레이오프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미트윌란으로서는 조규성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것은 물론, 두 경기 연속 자신의 강점을 살린 헤더로 결과까지 만들어내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예카를 가볍게 따돌린 미트윌란의 다음 무대는 UECL 본선 리그 페이즈다.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은 28일 오후 8시 진행되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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