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하는 강백호? 올해는 못 본다…2027년엔 외야수? 내야수? 김경문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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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강백호(27) 관련 질문을 받았다.
올 시즌 강백호가 경기 중 수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올해는, 올해는 그냥 지명타자로 끝날 것 같다. 올해 끝나고 나면 내년에는 또"라며 말을 흐린 뒤 "사실 다른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낄 때 그 자리에서 뛰어주는, 서로 간에 그런 게 좀 필요하다. 내년 돼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서울고 출신인 강백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수비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데뷔 시즌이던 2018년 강백호는 외야수였다. 좌익수로 535⅓이닝, 우익수로 4이닝을 소화했다. 2019년에는 우익수로 585⅓이닝, 중견수로 29이닝, 좌익수로 4이닝, 1루수로 3이닝을 맡았다.
2020년부터 1루를 봤다. 그해 1루수로 1064이닝, 우익수로 17이닝을 책임졌다. 2021년에도 1루수로 1068이닝, 우익수로 30⅔이닝을 기록했다.
2022년엔 수비 이닝이 크게 줄었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왼쪽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정규시즌 62경기에만 출장했다. 베테랑 1루수 박병호(은퇴)가 자유계약(FA) 이적으로 KT에 합류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1루수로 111이닝에만 나섰고 주로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3년엔 다시 외야수로 돌아가려 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1루가 무섭다고 한다. 수비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외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대부분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며 우익수로 159이닝, 1루수로 51이닝을 보탰다.
2024년 강백호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포수 변신이었다. 주전 장성우의 뒤를 받치며 포수로 169⅔이닝을 빚었다. 우익수로도 24이닝을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역시 지명타자였다. 2025년에도 포수로 32⅔이닝, 1루수로 10⅓이닝에 나섰을 뿐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2025시즌 종료 후 강백호는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올해 강백호는 오직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수비는 1이닝도 맡지 않았다. 꾸준히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 출장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타격에만 집중한 강백호는 올 시즌 103경기서 타율 0.286(399타수 114안타) 28홈런 97타점 60득점, 장타율 0.546, OPS(출루율+장타율) 0.904, 득점권 타율 0.364 등을 선보였다. 2일 KT전에선 1-4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팀의 8연패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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