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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라이벌'에 또 막혔다…심유진, 세계 3위 야마구치에 0-2 완패→상대전적 '5전 5패' 천적 악몽

작성일: 2026.09.03 10:5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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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유진이 '일본 에이스' 벽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 BWF
▲ 심유진이 '일본 에이스' 벽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 BWF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4전 5기는 요원했다.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일본 에이스' 벽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심유진은 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16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에게 0-2(15-21 16-21)로 졌다.

지난 7월 일본오픈 이후 첫 8강행에 도전한 심유진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2에서 예리한 대각 스매시와 푸시를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4-2).

5-4에서 강력한 푸시, 6-5에서도 상대 실책을 유도해 '두 점 차' 리드를 사수했다(7-5).

하나 이때부터 크게 흔들렸다. 6연속 실점을 내줘 빠르게 스코어 우위를 헌납했다(7-11).

세계 최정상 랭커다웠다. 야마구치는 심유진 스트로크가 조금이라도 밋밋하게 오면 지체없이 각을 틀어 코트 빈곳을 두들겼다.

심유진 클리어가 '짧게' '직선 방향'으로만 날아오면서 주도권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벌 이후에도 흐름은 야마구치 쪽이었다.

심유진은 이전보다 길게 셔틀콕을 쳐내면서 야마구치에게 '찬스볼'을 허락지 않았다.

다만 실책이 너무 잦았다. 대각으로 뺀 클리어가 거푸 옆선을 벗어났다. 9-13, 10-14에서 실점이 대표적이었다(10-15).

11-16에서 백핸드 클리어도 네트 벽에 맞고 힘없이 제 코트에 가라앉았다(11-17).

이후에도 4실점 가운데 3실점을 실책으로 내줬다. 심유진은 짧은 서브 이후 '미리' 움직이는 경향이 짙었다. 

야마구치가 이를 기민하게 활용했다. 심유진 무브 역방향으로 공을 꽂아넣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기조를 유지했다.

심유진은 결국 15-21로 첫 게임을 허용했다. 야마구치 크로스 헤어핀에 꼼짝없이 당했다. 13분 만에 게임 점수 리드를 허락했다.

▲ 출처 BWF
▲ 출처 BWF
▲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심유진(위 사진)은 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중국 마스터스 16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사진)에 0-2(15-21 16-21)로 완패했다.
▲ 여자단식 세계랭킹 16위 심유진(위 사진)은 3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중국 마스터스 16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사진)에 0-2(15-21 16-21)로 완패했다.

2게임은 더 일방적이었다.

야마구치가 8-2로 앞서갔다.

야마구치 수비가 원체 탄탄하다보니 심유진은 사이드로 공을 빼 상대 밸런스를 흔들려 했다.

다만 이 공격이 번번이 라인 안에 걸치치 못했다.

2-7, 5-10에서 챌린지 실패 끝에 내준 점수가 대표적이었다.

심유진이 힘을 냈다. 강한 직선타를 앞세워 3연속 포인트를 휩쓸었다(5-8).

하나 이후 3연속 실점으로 추격 불씨가 사그라들었다(5-11).

야마구치 백핸드 수비와 대각 공격에 관중석에서 탄성이 흘렀다.

심유진은 1게임에 이어 또다시 뒤진 채 두 번째 휴식에 돌입했다.

11-7에서 야마구치 '수싸움'이 빛을 발했다.

총알 같은 하프 대각 스매시, 절묘한 네트 앞쪽 드롭샷, 크로스 헤어핀, 전진 푸시 등을 섞어 5연속 포인트를 몰아쳤다(16-7).

풋워크가 워낙 좋아 심유진의 모든 공을 다 받아냈다. 

17-10에서 상대 서브를 빠르게 반대편으로 돌려놓아 점수를 쌓는 장면은 일품이었다(18-10).

이후 심유진은 이날 최대인 4연속 득점으로 '기지개'를 켰다(14-18).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연속 실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내준 뒤 16-20에서 대각 스매시가 네트 맞고 옆선 밖으로 튕겨 나갔다(16-21).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을 5전 5패로 쌓고 중국 마스터스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했다.

▲ 출처 심유진 SNS
▲ 출처 심유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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