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구단 날벼락 '이 일본 선수 도대체 뭔가' 연봉 3배→메디컬 완료...돌연 이적 취소 "가족이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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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도안 리츠가 갑작스럽게 이적을 취소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3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와 도안 리츠의 이적 협상은 성사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강호 알 이티하드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도안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식 서명 직전까지 기다렸던 알 이티하드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PSV 시절 도안을 지도했던 독일인 지도자 옌스 비싱과 과거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강화 업무를 담당했던 라몬 플라네스 스포츠 디렉터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알 이티하드는 도안의 메디컬 테스트까지 일찌감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과 관련한 행정적인 절차 역시 대부분 끝난 상황이었다. 남은 것은 사실상 도안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하는 것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도안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최근 급물살을 탔다. 알 이티하드는 도안에게 3년 계약과 함께 연봉 900만 유로(약 167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봉의 약 3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이적을 허용할 준비를 마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최대 2,000만 유로(약 37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고, 프랑크푸르트도 이를 받아들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아디 휘터 감독 역시 도안의 이적에 동의하면서 계약 성사를 가로막을 장애물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기 직전 가족과 가까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도안이 돌연 마음을 바꿨다. 거액의 연봉 대신 가족이 이미 생활에 적응한 프랑크푸르트에 남는 쪽을 택했고, 2030년까지 체결돼 있는 기존 계약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도안의 갑작스러운 변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사우디 스포츠 저널리스트 왈리드 알 파라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알 이티하드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협상이 얼마나 진전된 상태였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협상이 결렬된 원인이 돈이나 계약 조건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알 파라지는 "도안이 갑작스럽게 이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가족이 내린 결정 때문이었다"며 "금전적인 문제도,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도 없었다. 결국 알 이티하드는 선수단 강화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알 이티하드가 받은 충격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알 파라지는 이번 사태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도안과의 협상 결렬로 구단이 입게 된 타격은 헤아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안이 이적을 거부하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구단 경영진이 최근 몇 시간 동안 준비했던 계획 전체가 완전히 위기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도안은 2025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프랑크푸르트와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황 속 한 시즌 만에 알 이티하드의 거액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잔류를 택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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