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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지소연 향한 ‘생리' 망언, FIFA-AFC에 공유 이어 축구협회도 문제 심각 판단…공정위 간다

작성일: 2026.09.03 20: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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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대한축구협회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결국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까지 향했다. 지소연(35, 수원FC 위민)을 향한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공식적인 징계 절차로 이어지게 됐다. 

축구협회가 이번 사안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회의를 연 축구협회 아마심판평가협의체는 WK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심판 관련 사안을 다뤘다. 당시 경기 상황과 심판의 판정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협의체는 해당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심판규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축구협회 공정위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 심의 절차가 시작되는 셈이다. 공정위는 경기 당시 상황을 비롯해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소명을 청취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대상 여부와 수위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발단은 지난달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였다. 지소연은 경기 초반 거친 파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배선영 주심으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WK리그 중계화면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WK리그 중계화면

당시 논란이 된 표현은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지소연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원FC 위민 측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주심이 생리를 의미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배선영 주심 측은 해당 발언이 특정 선수를 지칭한 것이 아니며 심판들 사이의 대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축구협회 심판운영팀 역시 "교신 과정에서 생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특정 선수를 지칭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진짜 문제를 가릴 수는 없었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이번 사건을 선수와 심판 사이의 갈등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선수협은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심판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근호 선수협 공동 회장 역시 "선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호해야 할 심판이 양 팀 선수들이 듣는 앞에서 특정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안기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카드를 무기 삼아 권력을 휘두른 행태는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WK리그 중계화면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WK리그 중계화면

선수협은 이번 사안을 국제축구선수협회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여자축구 무대에서 발생한 논란이 국제 축구계에도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축구협회 공정위로도 넘어갔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을 공식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교육과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앞서 2023년 윤리규정과 축구인인권보호규정을 마련하며 축구계의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도 선수와 심판을 비롯한 모든 경기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대한축구협회
▲ 지난달 28일 지소연은 서울시청과 경기 도중 주심을 맡은 배선영 심판으로부터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는 4분 동안 중단됐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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