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고-바사니가 매 경기 뛸 순 없다"...서울전 3연패에도 부천이 참고 참은 내실 향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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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서울의 벽을 넘지 못했어도 내실을 다지는 방안을 시험하는 노력을 잊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한 부천FC1995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에서 0-1로 석패했다. 올 시즌 서울과 치른 세 차례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그래도 격차를 줄였다. 지난 두 번의 만남에서는 모두 3실점으로 대패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는 한 골 차 승부를 만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민 감독도 "1위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공교롭게 서울에 3번 다 졌는데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패인을 찾으며 "항상 선제 실점 장면이 아쉽다. 운 없이 실점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라고 한 골에 갈린 승부를 돌아봤다.
이날 부천의 선택에서 눈에 띈 것은 후반을 시작하면서도 갈레고와 바사니를 곧바로 투입하지 않은 데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부천이 무패 행진을 달리는데 가장 큰 강점은 후반 공기를 바꿔놓은 둘에게 있었다.
항상 부천이 공격의 무게를 바꿀 때 꺼내 들 수 있는 핵심 카드였기에 이날 역시 하프타임에 반전을 노리려 동시 투입이 예견됐다.
하지만 이영민 감독은 당장 반전을 노리기보다 선발 자원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줬다.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나, 내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선택이었다.
"바사니와 갈레고를 넣을 만도 했지만, (김)승빈이와 (김)민준이가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더 올라와야 우리 팀이 좋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 출전시켰기에 조금 더 경기를 뛰면서 발전한다면 팀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더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즌 전체를 바라본 선수층 강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영민 감독은 "갈레고와 바사니가 매 경기 뛸 수는 없다. 부상이나 경고 누적일 때 대비하기보다 이런 순간 조금 더 뛰면서 준비하는 게 좋다"며 "선수들이 이런 경기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라고 강조했다.
승격팀인 부천은 처음 경험하는 K리그1에서 분명 선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7승을 챙기면서 승점 30점을 쌓았다. 그래도 아직 9위에 위치해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남은 기간 안정세에 접어들려면 결국 공격진이 해줘야 한다.
갈레고와 바사니 의존을 조금 덜어낸 이영민 감독 역시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준비한 만큼 버텼지만, 반대로 득점으로 이어질 공격의 흐름을 끝까지 살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수비적인 건 준비한 대로 됐지만 공격은 전반 초반에 좋았던 장면이 나왔다. 그걸 유지했어야 한다"며 "공격이 조금 더 됐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개선 포인트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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