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올 시즌 가장 큰 승부처 될 것" FC서울 김기동 감독, 울산-전북 원정 앞두고 내비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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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5연승을 거두면서 다가올 2연전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줄였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5연승과 함께 18승 5무 4패(승점 59)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42)와의 격차는 17점이다.
이날 서울은 비교적 이른 시각 승기를 잡았다. 전반 3분 이승모의 킬러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하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80분이 넘는 시간을 수적 우위 속 경기를 펼치게 된 셈.
그러나 서울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상대가 10백을 구축하고 깊게 내려서자 공간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좌우를 흔들고 크로스를 보내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무위에 그쳤다.
후반에 반전을 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과 이한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결국 후반 중반 적중했다. 후반 16분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이승모가 재차 중앙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를 상대 수비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골문으로 볼이 향했고, 결국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 골 차이를 지킨 서울은 1-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감독하면서 5연승은 처음이라 남다르다. 사실 경기에서 퇴장이 나왔어도 쉬운 경기는 아닌 것 같다. 찬스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렵게 가는데, 골이 안 나오다 보니 역습도 허용하고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여줬던 것 같다. 하프타임 때 한 골만 넣으면 이기니 수비 라인에서 집중력을 보여 달라고 했다. 계속 한 경기 한 경기씩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김기동 감독은 커리어 두 번째 5연승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김천 상무전부터 인천, 포항 스틸러스, 제주 SK, 강원FC에 승리하며 5경기 연속 승점 3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몰랐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다 득점(53골), 최소 실점(21실점)이다. 무엇이 더 좋은지 묻자 김 감독은 " 팬들이 좋아하는 건 최다 득점일 것 같고, 우승을 하려면 최소 실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두 개가 잘 맞아떨어져서 현재 위치에 와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날 선발로 낙점했던 박성훈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했다. 이유에 대해서 "교체할 때 고민하진 않았다. 전반에 집중력을 많이 잃은 게 보였고, 운동을 좀 많이 했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한 김기동 감독은 "경기 흐름을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이대로 뒀다가는 다른 곳에서 문제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다가올 전북 현대(승점 42), 울산 HD(승점 41)와의 연이은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 다만 두 경기 모두 원정이라는 점에서 부담을 안고 준비해야 한다.
김기동 감독도 경계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큰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그만큼 중요했던 경기다. 오늘 경기에서 실패했다면 원정 두 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오늘 승리함으로써 긴장을 안 한다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울산과 전북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좋았다고 본다. 울산은 홈에서 우리 실책으로 졌기 때문에 선수들도 이겨야 한다는 집중력을 갖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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