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김기동 감독, 떠난 송민규에게 재차 '러브콜?' 보낸 사연..."다시 오라 했더니, '어떻게 가요?'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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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김기동 감독이 송민규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FC서울이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민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서울에 합류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김기동 감독과 재회했고 곧바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지난달 30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서울은 송민규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CD 나시오날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나시오날 역시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출신 윙어 송민규와 향후 두 시즌 동안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서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시즌 10년 만의 K리그1 정상 등극을 목표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축 공격수를 시즌 도중 떠나보내게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이 이적을 허락한 데에는 송민규와 맺었던 약속이 있었다. 송민규는 서울에 합류할 때부터 유럽 진출을 확고한 목표로 밝혔고, 구단 역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도전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록 연봉의 1/4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송민규는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나시오날은 포르투갈 본토에서 떨어진 마데이라 제도 푼샬을 연고로 한다. 축구 팬들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호날두 역시 어린 시절 나시오날 유소년팀을 거쳐 스포르팅 CP로 향했다.
그러나 이적 직후 변수가 발생했다. 송민규의 영입을 원했던 지앙 감독이 개막 후 4경기 만에 경질된 것. 나시오날은 지난 4일 알렉산드레 산토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송민규 입장에서는 새 감독 아래 모든 선수와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을 원했던 감독이 팀을 떠났다는 점은 분명 불안 요소다.
김기동 감독도 이 소식을 접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바로 이제 그 얘기를 들었다. 선수들끼리 가기 전에 밥을 먹었다더라. 그래서 단톡방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끼리 소통을 하고 있더라. 벌써 다른 선수들도 알고 있더라고. 저는 이제 구단을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민규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다. 김 감독은 “그래서 그냥 다시 오라고 했다. 아직 등록도 안 됐는데 그냥 다시 와 이렇게 얘기를 해놨는데 ‘어떻게 가요?’ 이러더라”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편 서울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3분 인천의 김건희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서울이 일찌감치 11대10으로 싸우게 됐다. 이후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인천을 몰아붙였지만, 수비 라인을 내린 상대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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