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혼자 16회 우승이라니…中 천위페이+日 야마구치 등 현역 강자 6명 합쳐도 '15회'…"올해 상금만 6억6000만원" 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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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적수를 찾기가 어렵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하면서 슈퍼 750급 통산 우승 횟수를 '16'으로 늘렸다. 현역 여자 단식 경쟁자가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다.
배드민턴 통계 전문 '배드민턴랭크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종전 천위페이(중국·4위)가 보유한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3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2018·2019·2023년).
더 놀라운 숫자가 있다.
안세영의 슈퍼 750 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무려 16회다.
천위페이(6회), 야마구치 아카네(5회), 왕즈이(1회), 라차녹 인타논(1회), PV 신두(1회), 오쿠하라 노조미(1회) 등 다른 현역 단식 강자 6인의 우승 횟수를 모두 더해도 15회에 그친다.
안세영 혼자 이들을 합친 것보다 많은 슈퍼 750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셈이다.
올 시즌 독주는 더 압도적이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질주했다. 단체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현재까지 49승 1패, 승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남녀 단식 역대 최고 승률인 94.8%(72승 4패)를 쌓은 안세영이 불과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재경신'할 기세다.
약 한 달간 부상 재활을 거쳐 복귀한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 게임조차 내주지 않는 '무결점 우승'을 일궜다. 중국 마스터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허락지 않았다. 대부분 경기를 40분 안팎에서 끝내 체력까지 아끼며 2주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미야자키조차 안세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게임 9-9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안세영은 21-17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8점을 연달아 쓸어 담았다. 결국 미야자키에게 단 6점만을 허용하고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전적도 8전 전승으로 벌렸다.
안세영은 이번 승첩으로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
배드민턴 통계 계정 '트래커 MS/WS'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8만5100달러(약 1억2000만 원)를 추가했다.
이로써 2026년 월드투어 누적 상금은 47만6750달러(약 6억6000만 원)까지 불어났다.
세계랭킹 포인트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 랭킹 산정에 포함된 최저 점수가 중국 마스터스 우승 포인트와 같은 1만1000점이어서 오는 8일 업데이트에서도 순증은 '0'이다.
하나 트로피와 상금, 그리고 자신감은 확실히 더했다.
뉴델리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차례로 정상을 등정했다.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안세영의 '금빛 예열'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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