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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자" 일반인 폭행→기절에도 방치…김중우 파문에 유튜버 "재밌게 하려고…사전 합의와 달랐다"[종합]

작성일: 2026.09.09 15:13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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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우. 출처| 김중우 인스타그램
▲ 김중우. 출처| 김중우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인터넷 생방송 도중 일반인에게 격투기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뒤 별다른 응급조치 없이 방치해 논란이 된 종합격투기 선수 김중우와 관련해 방송에 참여한 유튜버는 김중우의 행동이 합의된 바와 달랐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을 기획한 유튜버 B씨는 8일 그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이야기가 돼 있던 부분이며, 방송을 재밌게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 상황을 연출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B씨는 "폭행을 당한 일반인 A씨는 과거 프로 킥복싱 대회에도 출전했던 분으로, 원래 제 방송을 봐오셨던 팬"이라며 원래 김중우와 A씨가 경기장 링 위에서 스파링을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그 전에 서로 시비가 붙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있다가 두 사람이 붙는다'는 것을 맛보기처럼 보여드리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실제로 사람을 기절시키거나 다치게 하는 상황까지 만들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김중우 선수가 A씨를 기절에 이르게 할 정도로 다치게 한 것은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김중우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좀 재워"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당시에는 실제로 기절한 줄 몰랐다"며 A씨가 연기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그 전에 실제로 사람을 기절시키거나 다치게 하는 상황까지 만들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합의가 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B씨는 상황을 인지한 직후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고 119에 신고했다면서 "출연진 중 한 사람이 병원 측에 '운동하다가 다쳤다'고 거짓 설명했다. 폭행이나 상해로 병원에 접수되면 실손보험 처리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그랬다"고도 언급했다. 

나아가 B씨는 "이 같은 행동이 A씨 부모님과 가족에겐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사과하면서 "경찰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설명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김중우. 출처| 김중우 인스타그램
▲ 김중우. 출처| 김중우 인스타그램

앞서 김중우는 지난 5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일반인 출연자 A씨에게 스탠딩 길로틴 초크 기술을 사용했다. "그냥 죽자"며 기술을 건 김중우는 A씨가 탭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팔을 풀지 않았고,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머리 뒷부분을 바닥에 강하게 부딪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후속 조치를 위해 쓰러진 A씨에게 몰려갔을 때 김중우가 외려 "한숨 재워라"라고 농담하는 장면까지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 정찬성. ⓒ곽혜미 기자
▲ 정찬성. ⓒ곽혜미 기자

논란이 커지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설립한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ZFN은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김중우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ZFN은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와 관련하여, 해당 행위가 ZFN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금일부로 해당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ZFN은 소속 선수 언행에 대하여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1년생인 김중우는 초등학교 때 레슬링을 시작해 대학교까지 체육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레슬링 전국 체전 2위에도 입상했다. 

이후엔 조직폭력배 활동을 했다고 직접 밝혔으며,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지난달 22일 정찬성 대표가 운영하는 ZFN 대회에 출전해 최창준에게 2라운드 3분 31초에 TKO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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