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하현승에 단 1안타' 일본 알고 보니 3연속 준우승…결승전 3경기 1득점에 "스몰볼도 출루를 해야지" 한탄

작성일: 2026.09.15 14:37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하현승 ⓒ곽혜미 기자
▲ 하현승 ⓒ곽혜미 기자
▲ 제14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8년 만에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하현승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엄준상 ⓒ연합뉴스
▲ 제14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8년 만에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하현승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엄준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없던 '하현승 공포증'이 생길 것 같다.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연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일본이 연이은 청소년 대회 정상 도전 실패의 원인을 '스몰볼 지향'에서 찾았다. 장점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심판을 지냈던 야구기자가 일본 청소년 대표팀의 국제대회 우승 실패 원인을 진단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등판한 하현승(부산고)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제압하고 완봉승을 거뒀다. 하현승은 이틀 전인 11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도 구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승전 완봉승까지 일본전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일본은 2016년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회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고, 타선은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라는 별명을 가진 키 195㎝ 거구 좌완 하현승에게 1안타 완봉승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앞에 있던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가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한국 선발 하현승이 195㎝ 장신을 활용해 던지는 시속 140㎞ 후반 직구, 가려내기 어려운 슬라이더에 휘둘리며 굴욕적인 1안타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일본 오카다 다쓰오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투수가 좋았다.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득점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 대표팀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무너뜨리며,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올라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 대표팀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무너뜨리며,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올라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야구 심판으로 일하기도 한 야나기우치 료헤이 기자는 "세계에서도 드문 규모, 인기를 자랑하는 고시엔 대회를 둔 일본 고교야구지만 본 기자가 취재한 최근 3년 18세 이하 국제대회에서는 모두 준우승했다. 2024년 아시아 대회는 대만에, 2025년 월드컵에서는 미국에, 올해는 한국에 졌다"며 "왜 일본 18세 이하 팀은 우승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게 말하면 득점력 부족이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단 1득점으로, 두 번은 무득점에 그쳤다"고 썼다. 

야나기우치 기자는 "애초에 18세 이하 선수가 나무배트를 자유자재로 다루기는 어려운 일이다. 상대 팀도 마친가지다. 작년 미국, 올해 한국도 일본 투수를 상대로 2득점에 그쳤다. 상대도 엄청나게 치는 것은 아니다. 저득점 환경이라 오히려 타격이 뛰어난 선수를 뽑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스트라이크존에서 승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스윙을 하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볼넷도 나올 수 있다. 일본의 특기 스몰볼도 우선 베이스에 나가지 못하면 도리가 없다"고 썼다. 이어 이번 대회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고교 슬러거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타자는 하위타순에 있어도 장타 하나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물론 이 모든 주장은 나의 결과론으로, 희망 섞인 추즉이다. 하지만 3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같은 방식으로 지다 보니 개선할 점을 느낀다. 네 번째 도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패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짚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