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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홈런 치고 완봉승까지 한다고? 푸른눈의 오타니가 등장했다, 39년 만의 日 사상 3번째 '위업 탄생'

작성일: 2026.09.15 05:3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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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분명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돼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 매우 드문 기록이 만들어졌다.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마운드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프로 무대에서.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는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투수, 8번 타자로 출전해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역대급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을 받은 뮬러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 애틀랜타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4시즌 동안 4승 11패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한 뒤 지난해 주니치와 손을 잡으며 일본 땅을 밟았다.

뮬러는 지난해 18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도 주니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 그런데 이날 뮬러가 타석과 마운드에서 펄펄 날아올랐다. 마치 오타니를 연상캐 만드는 경기였다.

센트럴리그는 여전히 지명타자가 도입되지 않은 리그인 만큼 뮬러는 8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뮬러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한신 선발 사토 마사시를 상대로 4구째 140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뮬러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뮬러는 4-0으로 앞선 9회초 2사 2, 3루에서 한신 '필승조' 라파엘 돌리스를 상대로 7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안타 4타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본업' 마운드에서는 그야말로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뮬러는 1회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더니, 2회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3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땅볼로 만들어내며 흐름을 타기 시작, 4회에도 한신의 공격을 단 세 타자로 봉쇄했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의 카일 뮬러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의 카일 뮬러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뮬러는 5회초 홈런을 기록한 뒤 5회말 수비에서도 무실점을 마크했고, 6회에는 치카모토 코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첫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7회말 1사 2, 3루 위기까지 넘어서면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이후 뮬러는 8회 KKK 이닝을 만들어내며 완봉을 눈앞에 두게 됐고, 9회에도 등판해 땅볼 세 개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뮬러는 투수로 9이닝 동안 투구수 106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수확,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드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많은 역사로 연결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뮬러는 5월 20일 이후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투수가 한 시즌에 2홈런을 친 것은 2017년 조 윌랜드 이후 9년 만이며, 주니치 기준으로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고시엔 구장에서 한 시즌 2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81년 야마모토 카노우 이후 45년 만, 이날 4타점으로 10타점을 기록했는데, 투수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7년 윌랜드, 주니치 기준으로는 1975년 호시노 센이치 이후 51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기록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투수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18년 아키야마 타쿠미 이후, 주니치 기준으로는 2005년 카와카미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첫 완봉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7년 구와타 마스미 이후 39년, 외국인 투수로는 1960년 조 스탠카, 1976년 클라이드 라이트 이후 세 번째로 연결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의하면 뮬러는 경기 후 "최고의 기분이다. 완봉승은 내 프로 커리어 처음 있는 일이다. 수비도 잘 막아줬고, 득점 지원도 있었다. 어제 (타카하시) 히로토의 투구에 자극이 됐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선 "높은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공이 들어왔다. 완봉승 기념구는 7월에 태어난 아들에게 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14일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낸 푸른눈의 오타니가 등장했다.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 주니치 드래건스 카일 뮬러가 푸른눈의 오타니 쇼헤이로 변신했다. 14일 마운드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주니치 드래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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