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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한국 여자축구 일냈다! 아르헨티나 1-0 격파→12년 만에 월드컵 8강…범예주 결승골+김채빈 '미친 선방'

작성일: 2026.09.17 01:4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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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Cooperativa' SNS
▲ 출처 'Cooperativa' SNS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고 2026 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 'Femenina Sports' SNS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고 2026 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 'Femenina Sports'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2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범예주(울산과학대)의 천금 같은 결승골과 골키퍼 김채빈(광양여고)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12년 만에 다시 세계 8강 무대를 밟았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값진 승리였다.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참가국이 16개국이었고, 24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4년 대회 이후로는 처음 8강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거둔 3위다. 16년 만의 4강 진출까지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중국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박윤정호는 4-2-3-1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이하은(위덕대)을 세우고 2선에서 이하은-범예주(이상 울산과학대)-조혜영(마드리드 CFF)이 공격을 지원했다. 한민서와 진혜린(이상 고려대)이 중원을 지켰고 윤아영(단국대)-남승은(버니즈 군마)-정다빈(위덕대)-천시우(울산과학대)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채빈이 지켰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출발부터 매서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범예주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골대가 한국의 득점을 가로막았다. 남승은이 날카롭게 머리에 맞힌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전반 33분 아르헨티나 골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범예주였다.

오른쪽 풀백 천시우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조혜영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공이 아르헨티나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범예주가 재빨리 달려들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8강으로 향하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불과 2분 뒤 메르세데스 디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이 크로스바 하단을 강타했다. 한국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 'DAZN Women's Football' SNS
▲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 'DAZN Women's Football' SNS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거세진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시달렸다.

특히 디스가 위협적이었다. 후반 1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헤더가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날에만 두 차례 한국 골대를 강타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 31분에는 김채빈이 한국을 구했다.

골문 정면에서 디스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채빈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사실상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를 막아낸 '슈퍼 세이브'였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한국 수비진은 몸을 던져 버텼다.

끝내 한 골이면 충분했다.

범예주의 왼발로 만든 리드를 김채빈과 수비진이 끝까지 지켜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12년간 닫혀 있던 월드컵 8강 문도 활짝 열렸다.

이제 시선은 4강으로 향한다.

2010년 독일 대회 3위 이후 16년 만의 준결승 진출까지 남은 건 단 한 경기다.​​​​​​

▲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참가국이 16개국이었고, 24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4년 대회 이후로는 처음 8강 고지를 밟았다. ⓒ 대한축구협회
▲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참가국이 16개국이었고, 24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4년 대회 이후로는 처음 8강 고지를 밟았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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