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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이 멤버로 지는 게 더 어렵다" 韓 4-1 대승에 日도 관심 폭발…"육성 생각하지 않는 증거"

작성일: 2026.09.16 16:4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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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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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화끈하게 내디딘 한국 축구를 향해 일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파와 와일드카드까지 총동원한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병역특례와 선수 육성을 둘러싼 일본 팬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팔로마 미즈호 럭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했다. 엄지성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김명준이 후반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대회 4연패를 향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전부터 한국의 전력은 개최국 일본에서도 관심거리였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한국이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데다 배준호, 양민혁 등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까지 불러들인 점을 조명했다. 일본 팬 사이에서는 "이번 대회 역시 병역특례가 걸린 한국에 각국이 도전하는 구도가 될 것 같다. 솔직히 이 23명을 소집하고도 지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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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은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전반 6분 김지수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에는 카타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엄지성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양현준과 이승원으로 이어진 공격을 엄지성이 마무리하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김명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타르가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늦었다.

한국의 '진심 모드'를 바라보는 일본 팬들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한국의 승전고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의 댓글에 한 일본 팬은 "어떤 의미에서는 어느 경기, 어느 대회보다 진심으로 나오는 한국과 맞붙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귀중한 경험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경력을 쌓아가겠지만 어중간한 유럽 팀보다 강한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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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운영 방향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팬은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얻기 위해 와일드카드 세 장을 모두 활용하는 한국과 규정보다 두 살 어린 21세 이하 선수들만으로 팀을 구성한 일본은 바라보고 있는 미래가 너무 다르다"고 적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결과를 지나치게 중시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다른 일본 팬은 "병역특례가 있다고는 해도 중장기적인 선수 육성을 무시한 채 눈앞의 결과만 계속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23세가 넘는 선수도 쓸 수 있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부를 수 있는 거잖아. 육성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본다. 게다가 지금 유럽은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보통은 올 수가 없다. 소속팀에서 주전이 아니라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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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도 한국이 이번 대회에 상당한 전력을 투입했다는 점을 꾸준히 주목해 왔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최종 명단 발표 당시 한국이 유럽파 9명과 와일드카드 3장을 활용한 것을 두고 '필승 태세'라고 표현하며 개최국 일본이 한국의 4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카타르를 상대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한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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