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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조기 축구에서도 이러면 욕 먹는다" 기본적인 스로인도 실수...이민성호에 1-4 참패한 카타르 황당 경기력

작성일: 2026.09.16 00:4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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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계화면캡처
▲ 출처 중계화면캡처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민성호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상대였던 카타르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승리의 주역은 엄지성이었다. 전반 6분 김지수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받아 카타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에는 카타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멀티골을 완성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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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의 발끝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45분 이승원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김명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4-0까지 달아났다. 카타르는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눈길을 끈 건 카타르의 경기력이었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직력 강화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2026-27시즌부터 기존 2부리그를 개편한 'QSL 2(카타르 스타스 리그2)'를 출범시키면서 U-23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참가시켰다. 2부리그 클럽 및 일부 1부리그 구단 B팀과 정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대표팀 특성상 소집 기간에만 짧게 호흡을 맞추는 다른 나라와 달리 카타르는 일찌감치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어 실전을 치렀다. 한국 역시 첫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가 오랜 시간 조직력을 다져왔다는 점을 경계 요소로 꼽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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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했던 조직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수비에서 허점을 반복해서 노출했다.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한국의 2선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고, 한국이 속도를 높일 때마다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실점 과정에서도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엄지성의 첫 번째 득점에서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에 수비 뒷공간을 허용했다. 두 번째 실점은 스로인 이후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엄지성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줬다. 세 번째 골 역시 이승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반대편의 엄지성에게 공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장면까지 나왔다. 후반 14분 카타르의 스로인 상황이었다. 자이드 시티위가 터치라인 밖에서 공을 던져 경기를 재개하려 했지만 주심은 곧바로 반칙을 선언하고 한국에 스로인 공격권을 넘겼다.

▲ 출처 중계화면캡처
▲ 출처 중계화면캡처
▲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
▲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

축구 경기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경기규칙 제15조에 따르면 스로인을 하는 선수는 경기장을 바라본 상태에서 양손으로 공을 잡고 '머리 뒤에서부터 머리 위를 지나' 던져야 한다. 공의 움직임이 머리 뒤에서 시작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스로인으로 인정되지 않고 상대 팀에 스로인이 주어진다.

하지만 시티위는 공을 머리 뒤로 가져가지 않은 채 머리 옆쪽에서 곧바로 던졌다. 일반적인 축구의 스로인보다는 마치 농구에서 양손으로 패스를 건네는 듯한 동작에 가까웠다. 주심도 이를 정상적인 스로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국제무대에 나선 선수에게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도 의문을 품었다.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선수 맞나?", "프로 선수가 맞는가?", "조기 축구에서도 이러면 욕 먹는다", "유소년 축구에서도 보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한편 첫 번째 관문을 가볍게 넘긴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한다스포츠파크에 다시 소집해 회복 및 훈련을 진행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조별리그 D조가 한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세 팀으로 구성된 만큼 한국은 일주일 동안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했다.

이민성호의 다음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7시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한다. 

조 1위로 8강에 오를 경우 C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8강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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