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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북한 선제골 깜짝! ‘역대 최강’ 중국, 와일드카드 힘으로 결국 뒤집었다…이민성호 金 도전 변수

작성일: 2026.09.16 22:0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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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관중석에서 아이치현 조선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관중석에서 아이치현 조선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북한이 먼저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중국이었다. 37세 와일드카드 우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북한의 첫 승 도전이 역전패로 끝났다.

북한은 16일 일본 나고야 인근 카리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경험과 힘에서 앞선 중국이 한 발 앞섰다.

B조는 북한과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UAE)가 묶인 까다로운 조다. 앞서 이란이 UAE를 3-1로 꺾으면서 선두로 나선 가운데 중국이 북한을 잡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북한은 다음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관중석에는 북한을 응원하기 위해 조총련이 조직한 300여 명의 응원단이 자리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북한에 기울었으나 정작 그라운드 안에서는 중국이 확실히 점유하며 풀어나갔다. 왕위둥을 중심으로 북한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마오웨이지에 역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북한 최국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북한 최국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속 밀리던 북한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최국이 중국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박스 안까지 들어갔고, 지체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낮고 강하게 뻗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중국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북한의 선제 득점이었다.

북한은 기세를 살리려 했다. 전반 36분 리일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과감하게 오른발로 때렸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흘렀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우시가 올린 공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기다리고 있던 장위닝이 정확한 타이밍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국의 두 와일드카드가 만들어낸 동점골이었다. 우시는 37세로 A매치 출전만 90경기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186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장위닝도 A매치 49경기 10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관중석에서 아이치현 조선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연합뉴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관중석에서 아이치현 조선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는 양 팀 모두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중국이 먼저 슈팅으로 압박했지만 북한 역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최령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북한은 역전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6분 뒤에는 리금철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승부를 뒤집은 것은 중국의 베테랑이었다. 후반 22분 장위닝이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떨궜고, 이를 우시가 놓치지 않았다. 골대를 비우고 나온 강주혁의 머리 위로 절묘한 로빙 슈팅을 띄워 2-1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북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공격 숫자를 늘리며 중국 골문을 몰아붙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백정성의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면서 골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추가시간에는 염철경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중국은 장위닝과 우시가 각각 한 골씩 책임지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올해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 연령대에 자신감이 상당한 중국은 국가대표를 지낸 와일드카드 힘까지 발휘하며 한국과 일본의 싸움으로 좁혀진 금메달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중국의 우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북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중국의 우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북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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