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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금메달 탈환 도전' 한국 쾌조의 스타트!...女 핸드볼, 32골 차 압도적인 승리→홍콩 상대 48-16 승

작성일: 2026.09.19 12:2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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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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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32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48-16으로 완파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하지만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흐름이 끊겼다.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하면서 대회 3연패가 무산됐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명확하다.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이다. 공교롭게도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풀리그 최종전 상대가 바로 일본이다. 별도의 결승전 없이 풀리그 성적으로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만큼, 우승 경쟁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한일전이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그에 앞서 홍콩을 32골 차로 완파하며 정상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홍콩을 몰아붙였다.

특히 양쪽 날개가 펄펄 날았다. 이원정과 전지연이 초반부터 홍콩의 골망을 쉴 새 없이 흔들었다. 이원정은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의 첫 득점을 책임졌고, 이후 스틸에 이은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지연도 측면을 끊임없이 파고들었다. 홍콩 수비가 한국의 윙 공격을 좀처럼 제어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골키퍼들의 선방도 힘을 보탰다. 정진희가 홍콩의 7m 드로우를 막아냈고, 박새영도 상대의 슈팅을 연이어 저지했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낸 한국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11-2까지 달아난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중반에는 이원정과 전지연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전반 막판에는 전지연이 더욱 힘을 냈다. 연속해서 속공을 성공시킨 데 이어 측면에서도 득점을 추가하며 홍콩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지연은 전반에만 8골을 몰아쳤고, 이원정도 6골을 보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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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부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서가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우빛나와 조은빈 등도 골 사냥에 가세했다.

특히 한국은 큰 점수 차에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홍콩의 패스를 차단하면 빠르게 속공으로 전환했고, 후반 9분께에는 점수 차를 20골까지 벌렸다.

홍콩이 타임아웃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없었다. 한국은 곧바로 우빛나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정진희의 선방에 이어 조은빈의 속공 득점까지 터졌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는 44-14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최종 스코어는 48-16. 무려 32골 차 대승이었다.

공격에서는 이원정이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전지연이 8골을 터뜨렸다. 김민서가 6골, 우빛나가 5골을 보태는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이계청 감독은 여유 있는 경기 흐름 속에서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남은 일정을 대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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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출전팀들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너먼트가 따로 열리지 않아 풀리그 성적이 그대로 최종 순위로 이어지는 만큼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이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대회 3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설욕과 함께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20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을 차례로 상대하고, 오는 27일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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