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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주 오류'로 이미 충돌했다…北 여자축구 10-0 폭격→한국과 정면승부, 유도서도 '남북전' 줄줄이 성사되나

작성일: 2026.09.19 10:5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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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 출처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남북 대결'에 외신도 주목했다. ⓒ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남북 대결'에 외신도 주목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남북 대결'에 외신도 주목했다.

여자 축구에서 한국과 북한이 조별리그부터 정면충돌하는 데다 유도에서도 메달 길목에서 태극전사와 북한 선수가 잇달아 마주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싱가포르 유력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스포츠 대회에서 만날 때면 좀처럼 '평범한 1경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남북 스포츠 라이벌전의 새로운 장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장과 유도 매트에서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여자 축구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북한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단순히 자존심만 걸린 경기가 아니다.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대진 유불리가 갈릴 확률이 높아 승첩을 양보하기 힘든 승부다.

한국은 지난 14일 미얀마와 첫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북한 화력은 더 매서웠다. 기량이 '남자 축구' 수준이었다.

첫 상대 방글라데시를 무려 10골 차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7골을 몰아쳤고 상대에 단 하나의 슈팅도 허락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김경영을 포함해 3명이 멀티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항저우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행진이 끊겼다.

아직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시 겨냥한다.

북한은 이 종목에서 이미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02년과 2006년, 2014년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이번에는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북한도 한국을 강력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

박성진 북한 감독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국전 경계 대상으론 베테랑 미드필더 지소연(수원FC 위민)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공격수와 중앙 수비진 경쟁력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남북전의 정치적인 의미에는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조별리그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전 역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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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유력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일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스포츠 대회에서 만날 때면 좀처럼 '평범한 1경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남북 스포츠 라이벌전의 새로운 장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장과 유도 매트에서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연합뉴스
▲ 싱가포르 유력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일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스포츠 대회에서 만날 때면 좀처럼 '평범한 1경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남북 스포츠 라이벌전의 새로운 장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장과 유도 매트에서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연합뉴스

남북 맞대결은 축구장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유도에서도 메달을 놓고 남북 선수가 격돌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통산 금메달 42개와 은메달 33개, 동메달 50개 등 총 12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일본(13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따낸 아시아 전통의 강호다.

특히 여자 57㎏급이 눈길을 끈다.

한국 간판 허미미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북한 김현아가 만만찮은 경쟁자로 꼽힌다.

세계랭킹 39위 김현아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강자다. 대진표에 따라 허미미와 메달 결정전, 나아가 결승에서 '남북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여자 63㎏급에서도 한국 김지수와 북한 김지혜가 만날 확률이 있다.

김지혜는 지난해 칭다오 그랑프리 동메달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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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유도에서도 메달을 놓고 남북 선수가 격돌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여자 57㎏급 한국 간판 허미미(사진)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북한 김현아가 만만찮은 경쟁자로 꼽히고 여자 70㎏급에선 한국 김혜미와 북한 문성희(위 사진) 맞대결 확률이 높다 전망했다. ⓒ 연합뉴스
▲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유도에서도 메달을 놓고 남북 선수가 격돌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여자 57㎏급 한국 간판 허미미(사진)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북한 김현아가 만만찮은 경쟁자로 꼽히고 여자 70㎏급에선 한국 김혜미와 북한 문성희(위 사진) 맞대결 확률이 높다 전망했다. ⓒ 연합뉴스

여자 70㎏급에선 한국 김혜미와 북한 문성희 맞대결 가능성이 존재한다.

문성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다. 이후 아시아선수권 정상까지 밟으며 북한 여자 유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축구장에선 이미 남북전이 확정됐다. 유도에선 대진에 따라 여러 차례 남북 승부가 성사될 수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한국과 북한이 만날 때면 늘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관심을 끈다"고 짚은 이유다.

18일 한국 남자 하키 조별리그에서 국가(國歌) 연주 오류로 이미 한 차례 '남북 서사'가 충돌 양상을 띤 가운데 메달과 명예를 동시에 건 남북 라이벌전이 아이치·나고야에서도 대를 이어 펼쳐진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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