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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선수는 화장할 곳도 없다" AG '컨테이너 호텔' 충격 실태…韓선수들 결국 짐 싸서 호텔로→"역대 최악" 비판까지

작성일: 2026.09.19 13:0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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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Arin Yumi' SNS
▲ 출처 'Arin Yumi' SNS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로 마련된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잡음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일본 '도쿄 스포츠'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로 마련된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잡음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일본 '도쿄 스포츠'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로 마련된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논란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단 사이에서도 "캐리어를 놓으면 공간이 없다" "여성 선수는 화장할 곳조차 마땅치 않다"는 불만이 나왔다. 일부 한국 선수들은 결국 대한체육회가 별도로 마련한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9일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컨테이너형 숙박시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실제 이곳을 이용한 복수의 선수에게 직접 이야길 들었다"며 한국 선수들 증언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약 1만7000명이 참가한다. 당초 조직위원회는 나고야시 미나토구 옛 나고야경마장 부지에 선수촌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건축 자재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계획을 변경했다.

별도 선수촌을 짓는 대신 호텔과 크루즈선, 목조 컨테이너형 숙박시설 등에 선수단을 분산 수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가운데 약 2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머무는 컨테이너 숙소가 입길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키가 큰 선수들이 침대에서 다리를 제대로 뻗기 어렵다"는 불만을 소개했고, 정재용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 숙박 환경은 역대 최악"이라 비판한 사실까지 전하면서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산했다.

도쿄스포츠는 실제 컨테이너 숙소를 이용한 한국 선수들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우슈 여자대표팀 변시우(한국체대)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내부가 좁다. 키가 큰 선수들에겐 생활하기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키가 작은 우리도 좁고 답답하다 느낀다. 휴식은 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활하기엔 힘들 수 있다"면서 "접이식 테이블이 있지만 캐리어를 놓으면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선수들만이 겪는 불편도 언급했다.

변시우는 "여성의 경우 화장할 장소가 없다"고 귀띔했다. 도쿄스포츠는 숙소 공간이 충분치 않아 선수들이 침대 위에서 외출 준비를 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신장이 큰 선수가 많은 남자 농구대표팀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대표 가드 이우석(상무)은 "체격이 큰 선수 3명이 같은 방에 들어가 있다 보니 오가거나 움직이는 데 조금 불편했다. 비좁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스'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환경적인 면에서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일본 '도쿄스포츠'는 19일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컨테이너형 숙박시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실제 이곳을 이용한 복수의 선수에게 직접 이야길 들었다"며 한국 선수들 증언을 소개했다. ⓒ 'Arin Yumi' SNS
▲ 일본 '도쿄스포츠'는 19일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컨테이너형 숙박시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실제 이곳을 이용한 복수의 선수에게 직접 이야길 들었다"며 한국 선수들 증언을 소개했다. ⓒ 'Arin Yumi' SNS

한국 선수단은 결국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현중은 도쿄스포츠에 "현재는 대한체육회가 마련해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고 있지만 대회 관계자들은 숙박 환경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이번 대회 준비 상황을 감독하는 조정위원회의 타이얍 이크람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숙박과 관련해 우려할 만한 사안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대회 조직위 또한 관련 논란에 대해 "적절한 담당자가 대응해야 할 사안인 만큼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추후 별도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파열음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번지는 분위기다. 특히 실제 숙소를 이용한 선수들의 구체적인 증언까지 잇따르면서 선수단 숙박 환경을 둘러싼 구설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도 전에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파열음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번지는 분위기다. ⓒ 변준형 SNS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도 전에 '컨테이너 호텔'을 둘러싼 파열음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번지는 분위기다. ⓒ 변준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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