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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땅에 태극기 꽂을까' 안세영 '금빛 대진' 받았다…결승까지 중국 피했다→남자는 8강부터 '만리장성'

작성일: 2026.09.19 13:4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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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 도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반면 서승재-김원호가 버티는 남자 대표팀은 8강부터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생기면서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 대진 추첨 결과가 19일 확정됐다. 대회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안세영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곧바로 8강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의 8강 상대는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16강전 승자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는 인도-일본전 승자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중국과는 반대편 대진에 자리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리를 이어간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단체전 2연패를 노린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당시에도 중심에는 안세영이 있었다. 한국은 항저우에서 안세영을 앞세워 개최국 중국을 적지에서 무너뜨렸고, 이번에는 일본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더불어 한국은 올해 단체전에서 이미 두 차례 중국을 넘어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쌓았다. 지난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인 우버컵에서는 최정예 전력을 구축한 중국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 3-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가장 확실한 카드는 안세영이다. 세계 여자 단식 최정상에 올라 있는 안세영이 단체전 첫 번째 단식에서 승리를 가져올 경우 한국은 나머지 경기 운영에서도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다.

안세영만 있는 것도 아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이소희-백하나가 버티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이들은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조까지 꺾고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물론 대회 전 변수가 있었다. 여자복식의 한 축이었던 공희용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공희용은 지난 7월 김혜정과 함께 일본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무릎을 다쳤고 결국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연우가 대체 선수로 합류해 김혜정과 여자복식 개인전에 나선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물론 중국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엔트리 10명 가운데 여자 단식 세계랭킹 29위 한첸시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세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초호화 전력이다.

단식에는 세계 2위 왕즈이를 비롯해 천위페이, 한웨가 출전한다. 복식 역시 세계 1위 류성수-탄닝과 자이판-장수셴 등이 포진했다. 혼합복식 정상급 선수인 황둥핑과 웨이야신까지 단체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중국을 결승 이전까지 피했다는 점이 반갑다. 먼저 홍콩-말레이시아전 승자를 넘어선 뒤 일본 또는 인도 등을 상대하는 흐름이다. 안세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면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 등 총 5경기로 치러지며 먼저 3승을 따낸 팀이 승리한다. 각 경기는 21점제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반면 남자 대표팀의 대진은 여자 대표팀과 비교해 상당히 험난하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1일 홍콩과 16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중국과 8강에서 맞붙는다.

남자 대표팀에는 세계 최정상급 복식조인 서승재-김원호가 있다. 그러나 단식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의 선수층이 두껍다. 토너먼트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를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단체전에서도 중국과 악연이 있었다. 한국은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먼저 앞서갔지만 결국 2-3으로 역전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당시에는 서승재가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인 토마스컵에서는 대만, 덴마크, 스웨덴과 한 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조 3위에 그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여자 대표팀은 비교적 순조로운 대진 속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반면 남자 대표팀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넘어야 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홍콩-말레이시아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며 단체전 2연패를 향한 첫 경기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하루 앞선 21일 홍콩과 16강전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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