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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시안게임 왜 이러나…도요토미 공연 논란→이번엔 '욱일기 응원' 경계령, 개막부터 역사 문제 연타 "포착되면 전 세계에 알린다"

작성일: 2026.09.19 14: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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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토미 히데요시 공연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번엔 '욱일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 공연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번엔 '욱일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공연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번엔 '욱일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 경기장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만일 실제 욱일기가 포착될 경우 이를 해외 언론에 알려 국제적인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우려되는 것은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욱일기가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란 점을 짚으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욱일기가 여러 차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과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던 사례 등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장이나 중계 화면을 통해 욱일기 응원이 포착될 경우 자신의 SNS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전 세계 주요 매체에 알려 욱일기 역사를 잘 모르는 해외 스포츠팬들에게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우려되는 것은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우려되는 것은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민감한 역사 문제가 대회 개막 전부터 연이어 불거지는 모양새다.

불과 며칠 전에는 각국 선수들을 맞이하는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해 한국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는 아시안게임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접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이른바 '나고야 삼걸'로 분장한 무장대가 식전 공연을 펼쳤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는 이들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 침략을 지시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생활할 선수촌 환영 행사에 그를 형상화한 인물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한국 내 비판이 제기됐다.

서 교수도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17일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 평화를 깨뜨린 인물"이라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있었던 '이순신 현수막' 사례를 꺼내 들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에서 착안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후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했고 현수막은 철거됐다.

서 교수는 이를 두고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도요토미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직위는 연합뉴스를 통해 "나고야항 입항 행사에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공연한 것은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제종합대회 특성상 공연 내용이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조직위는 "기념식 등에서의 표현 방식이 관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국제 스포츠 대회에 적합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요토미 등장 논란에 이어 개막 당일에는 욱일기 응원을 둘러싼 우려까지 제기됐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경기장 안팎에서 불거지는 역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대회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에 이어 개막 당일에는 욱일기 응원을 둘러싼 우려까지 제기됐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경기장 안팎에서 불거지는 역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대회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다. ⓒ 연합뉴스 / AFP
▲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에 이어 개막 당일에는 욱일기 응원을 둘러싼 우려까지 제기됐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경기장 안팎에서 불거지는 역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대회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다. ⓒ 연합뉴스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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