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돌연 퇴장 또 '오피셜' 발표…20분 기다리다 폭발한 北, 日 조직위 "불편 끼쳐 죄송" 연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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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조직위원회가 또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북한 선수단이 참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열린 선수단 환영식이 예정된 시간에 시작되지 않으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나토구 가든 피어에서 북한과 대만, 인도 등 6개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북한에서는 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1시30분 시작 예정이었지만 5분 지연 안내가 나온 뒤에도 좀처럼 시작되지 않았다.
시간은 흘렀고 기다림도 길어졌다. 예정 시각에서 약 20분이 지나자 북한 선수단이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행사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 선수단도 잇따라 이탈하면서 환영식장은 순식간에 텅 비었다. 현장 취재진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북한 선수단을 따라갔다.
행사 진행 요원들조차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다. 참가 선수단이 모두 떠난 뒤에도 "현 단계에서 취소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설명만 반복됐다. 이후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취재진 앞에 나와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약 15분 뒤 행사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과하기 바쁘다. 한국 선수단도 황당한 국가 연주 사고를 겪었다. 남자 하키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고, 조직위는 이를 중단한 뒤 방글라데시 국가까지 잘못 송출했다. 한국 선수단은 즉각 항의했고 조직위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 공식 사과했다.
개막을 코앞에 둔 일본은 연이어 고개를 숙이는 상황을 맞았다. 선수단을 맞이해야 할 환영식에서 정작 참가국 선수들이 먼저 자리를 떠나는 장면까지 연출되면서 대회 운영을 둘러싼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개막 전부터 이어지는 크고 작은 혼선이 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풍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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