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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대 50전 50승' 중국 대륙 '대충격' 사태 발생...세계 랭킹 1위 왕만위, 탁구 단체전서 충격패

작성일: 2026.09.21 15: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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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세계랭킹 1위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중국 여자 탁구의 간판 왕만위가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자 자국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왕만위는 2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C조 조별리그 마카오와 경기에서 중국의 1단식 주자로 출전해 주위링에게 게임스코어 1-3(9-11, 9-11, 11-7, 11-13)으로 패했다. 중국은 이후 세 경기를 가져오며 마카오를 3-1로 꺾었지만, 최근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왕만위가 자신의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는 사실에 중국 현지가 들썩였다.

왕만위는 첫 두 게임을 모두 9-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게임을 11-7로 잡아내며 반격했지만 4게임에서 접전 끝에 11-13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주위링이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첫 번째 이변을 만들어냈다고 전했고, '금양망' 역시 이번 대회 탁구에서 나온 최대 이변

▲ bestof, topix
▲ bestof, topix

으로 왕만위의 패배를 조명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도 "탁구에서 갑작스러운 이변이 발생하면서 중국 언론이 충격에 빠졌다"고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왕만위를 잡은 주위링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과거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주위링은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정상급 선수다. 월드컵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으며 이후 마카오 대표로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올해 1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도하에서도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현재 세계랭킹도 8위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충격이 큰 것은 왕만위의 최근 위치 때문이다. 왕만위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쑨잉사를 밀어내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은 왕만위가 1위, 쑨잉사가 2위, 천싱퉁이 3위, 콰이만이 4위, 왕이디가 5위로 중국 선수들이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하고 있다. 왕만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쑨잉사, 천멍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중국 여자 탁구의 핵심이다.

한국에는 특히 악명 높은 상대다. 왕만위는 그동안 국제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무려 50전 50승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 여자 탁구가 중국을 넘어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최대 난적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왕만위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직후 치른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무너지면서 경쟁국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결과가 나왔다.

중국 팬들의 반응은 더욱 날카로웠다. 일본 '디 앤서'가 인용한 중국 팬들은 "왕만위는 최근 안정감이 부족하다. 주위링에게 이미 두 차례 졌고 올해 일본 선수 3명에게도 패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올해 들어 외국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패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하리모토 미와와의 단식도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단식 대표 경쟁까지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왕만위 역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중국 매체를 통해 "경기장 적응이라는 측면에서는 꽤 익숙해진 것 같다. 다만 코트에서의 집중력이나 흥분도 등 경기 감각에서는 아직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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