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최대 65년형' ML 182세이브 특급마무리 재판 시작…유죄 판결시 '영구제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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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스의 승부조작 재판이 시작된다.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역 최대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 'USA 투데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스의 승부 조작 재판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클라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지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2승 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뒤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클라세는 이적 첫 시즌 71경기에서 4승 5패 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더니,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클라세는 2022시즌 42세이브를 수확하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해 최고의 구원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23시즌에도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하더니, 2024시즌에는 74경기에서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3년 연속 세이브왕은 물론 또 한 번의 최고의 구원 투수로 꼽혔다.
클라세에 비하면 오티스의 커리어는 그다지 화려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뒤 2025시즌까지 75경기에서 16승 20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클라세와 오티스는 지난해 7월, 6월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승부조작 혐의 때문이다.
클라세와 오티스는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됐고, 지난해 7월 유급 휴직 조치된 후 올해 3월부터는 무급으로 전환됐다. 그리고 이들의 혐의를 둘러싼 재판이 5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USA 투데이'는 "공소장에 따르면 도박꾼들은 클라세와 사전에 정보를 주고받아 그가 던질 공의 구속과 구종에 돈을 걸었으며, 이후 오티스도 이 계획에 가담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세는 초구를 조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 투구가 볼로 판정되도록 하기 위해 패스트볼이나 커터 대신 슬라이더를 던졌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 땅에 닿을 정도로 낮게 향했다. 클라세는 2023년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17경기에서 최소 18개 투구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도박꾼들은 클라세가 제공한 정보를 이용해 100건이 넘게 수천 달러를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오티스 또한 클라세와 마찬가지로 승부조작 공모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 클라세와 오티스는 일부 사례를 통해 뒷돈과 뇌물을 받거나, 대리인을 통해 스스로에게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클라세는 경기 도중 조작 정보를 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판에는 여러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USA 투데이'는 "약 3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재판에서는 클라세와 오티스의 팀 동료 여러 명이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칼 윌리스 투수 코치와 포수 오스틴 헤지스와 보 네일러, 마이크 주니노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그리고 마이크 체르노프 단장을 비롯한 클리블랜드 프런트도 증인석에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세와 오티스는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친구들이 돈을 벌도록 돕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클라세도 직접 베팅에 가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최대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 영구 제명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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