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거 실화, 안세영 위엄! 36분 만에 완패했는데 "자부심 가져도 돼"…세계 1위에 22점 땄으면 잘했어 '오히려 칭찬'

작성일: 2026.11.06 01:13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의 정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한 안세영은 큰 위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EPA
▲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의 정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한 안세영은 큰 위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36분 만에 패배했지만 비난보다 격려가 먼저 나왔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기량 앞에서는 패한 선수에게도 특별한 평가가 따라붙었다.

말레이시아 스포츠 매체 '스타디움 아스트로'는 6일(한국시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자국 선수 카루파테반 레차나(28위)를 조명했다. 레차나는 안세영에게 게임 스코어 0-2(10-21, 12-21)로 무릎을 꿇었다. 두 게임을 합쳐 얻은 점수는 22점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의 평가는 매섭지 않았다. 완패한 선수를 질책하기보다 세계최강 안세영에게 맞서 얻어낸 성과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안세영이 올해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레차나 역시 자신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하다는 취지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3위)에게 당한 것 뿐. 레차나가 이번 맞대결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나름 선전했다는 평이다. 스타디움 아스트로는 "레차나는 첫 게임에서 고전했지만 네트 앞에서 날카로운 리턴을 선보이며 안세영의 움직임을 묶는 장면도 있었다"고 짚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점수를 보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안세영. ⓒ 연합뉴스 / EPA
▲ 안세영. ⓒ 연합뉴스 / EPA

안세영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수치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단 한 번 패한 안세영의 전적은 68승 1패, 승률 98,55%에 달한다. 올해 들어올린 트로피만 해도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 중국 마스터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까지 총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제패하면 시즌 11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지난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인 11회 우승 기록에 불과 1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개인 통산 국제대회 우승 역시 49차례로 늘릴 수 있다.

오죽하면 상대국 언론이 패배한 자국 선수에게도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할 정도다. 이런 극찬은 처음이 아니다.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 역시 이달 초 "안세영의 상대는 이제 승패보다 몇 점을 얻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11점을 넘기면 선전한 것이고, 15점은 상당한 성과다. 한 게임이라도 빼앗으면 특별한 일"이라고 정리했다. 

안세영이 만들어낸 격차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