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연승·68승 1패·승률 98.55% 미쳤다!' 안세영 36분 만에 2-0 셧아웃 8강행…시즌 11번째 우승+코리아오픈 3년만 탈환 모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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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한국 팬들 앞에서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잘 보여줬다.
안세영은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차나(세계 28위)를 게임스코어 2-0(21-10, 21-12)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은 상대가 미처 대응하기 어려운 코스에 셔틀콕을 떨어뜨리며 연속 득점을 쌓았고,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레차나가 강한 공격으로 맞서며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안세영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11-7로 인터벌을 맞은 뒤에는 더욱 매서워졌다. 휴식 직후 7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뒤 빈틈을 찾아내는 연결 플레이에 해외 중계진도 감탄을 보냈다. 첫 게임은 21-10으로 안세영의 완승이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판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레차나가 점수를 보태면 안세영이 곧바로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줄 만한 순간도 거의 없었다.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의 정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한 안세영은 큰 위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치르며 쉼 없이 코트를 누볐다.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는 발목을 접질렸고 아킬레스건 부위에도 통증이 생겼다. 프랑스오픈을 소화하는 동안에는 체력적인 어려움을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코리아오픈 출전을 서두르지 않고 몸 상태를 살펴 결정하겠다고 했던 이유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외면하지 않았다. 전날 첫 경기부터 우려를 잠재우는 승리를 거두더니 이날까지 연승을 달리며 8 강에 안착했다.
이번 승리로 국제대회 연승 기록은 51경기로 늘었다. 올해 전적은 69전 68승 1패, 승률은 98.55%에 이른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3위)에게 패한 이후에는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3년 만의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으로 향한다. 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하느라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2위)에게 패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번에는 한국 팬들 앞에서 그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우승은 기록 면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안세영은 지난해 한 시즌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자단식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제패하면 BWF 월드투어 출범 이후 두 시즌 연속 한 해 11승 이상을 달성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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