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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1승 기록 중인데…대만은 왜 왕옌청 카드 안 꺼냈나? "소속팀에서 기용에 제한 둬, 신중하게 관리"

작성일: 2026.09.21 15:2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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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본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정을 소화한다. 그런데 대만의 선발 투수가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아니었다.

대만 'TVBS'는 20일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한국전 선발을 발표했다"며 "대만은 20세 아마추어 깜짝 카드 린이웨이가 선발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대만의 선발 투수는 그야말로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대회에 앞서 '한국킬러'로 불리는 린위민 또는 왕옌청의 등판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이다. 린위민은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두 번이나 괴롭혔고, 왕옌청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과 첫 맞대결의 선발 투수가 유력해 보였다.

다만 린위민은 일찍부터 선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린위민이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한 까닭이다. 투구수와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21일 한국전 등판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왕옌청이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대만은 린위민도 왕옝청도 아닌, 실업리그에서 뛰고 있는 20세 린이웨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곽혜미 기자
▲ 왕옌청 ⓒ곽혜미 기자

대만이 이러한 선택을 가져간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한화 이글스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만 'TVBS'는 "경기 전 한국 언론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첫 경기의 유력한 선발투수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대만 대표팀의 탕덩카이 감독은 다른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왕옌청의 소속팀이 아시안게임 기간 중 그의 기용에 제한을 두고 있어 코칭스태프가 그의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한화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왕옌청의 등판에 제한을 두게 되면서, 한국과 예선 맞대결에서는 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대만 사령탑은 동요하지 않았다. 대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일의 선발 투수는 사실 지금 염두에 둔 사람이 한 명 있지만, 미리 발표하지는 않겠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약간의 제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최근 컨디션이 비교적 좋은 투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고,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따라서 왕옌청은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면, 금메달을 두고 다툴 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을 보인다.

한편 한국은 이날 대만과 첫 맞대결에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기선제압 승리 사냥에 나선다.

▲ 곽빈 ⓒ곽혜미 기자
▲ 곽빈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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