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까지 탔다' 韓 체조 날벼락…AG 첫날 서정원 충격 부상, 끝내 연기X→남은 일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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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에 대회 첫날부터 부상 악재가 닥쳤다. 서정원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휠체어까지 타면서 남은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예선 및 개인종합 경기가 21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은 류성현, 서정원, 이준호, 김재호, 허웅이 출전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들과 경쟁했다.
한국은 단체 예선에서 총점 238.327점을 기록해 중국(255.361점), 일본(254.460점)에 이어 3위로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카자흐스탄이 237.829점으로 한국에 불과 0.498점 뒤진 4위에 자리했고, 대만(235.927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마루운동 40.765점, 안마 40.733점, 링 39.399점, 도마 39.532점, 평행봉 39.799점, 철봉 38.099점을 합산했다.
하지만 결과보다 걱정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서정원이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직접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대표팀으로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정원은 안마에서 난도점수(D) 6.0점과 실시점수(E) 7.833점을 더해 13.833점을 기록했다. 도마에서는 난도점수 4.8점, 실시점수 7.833점에 0.3점 감점을 받아 12.333점을 기록했다. 다만 무릎 부상으로 나머지 종목은 출전하지 못했다. 서정원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서정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선발전을 통과한 한국 남자 체조의 핵심 전력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5월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합계 158.700점을 기록해 류성현(161.400점)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김재호(157.499점), 이정효(155.267점)를 앞서며 당당하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열린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을 겸한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링 종목 1위에 오르는 등 특정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류성현과 서정원, 김재호, 이정효에 안마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통해 선발된 허웅을 더해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악재 속에서도 단체 예선 3위에 올랐다. 중국이 6개 종목 합계 255.36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일본이 불과 0.901점 뒤진 254.460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두 나라와 격차가 있었지만 카자흐스탄을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하며 단체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개인 종목에서는 류성현이 마루운동에서 14.566점을 받아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재호는 도마 1차 시기에서 14.466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행봉에서는 김재호가 13.666점으로 9위, 이준호가 13.433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철봉에서는 김재호가 12.800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중국 장보헝이 85.06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오카 신노스케가 84.698점으로 2위,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종합 챔피언 하시모토 다이키가 83.86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으로서는 단체 예선을 통과한 기쁨보다 서정원의 상태가 더욱 신경 쓰이는 상황이 됐다. 특히 단체전 이후에도 종목별 결선이 이어지는 만큼 서정원이 어느 정도의 부상을 입었는지가 남은 일정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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