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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리드가 어려운데 6이닝을…" 이래서 곽빈을 에이스로 찍었다, 첫 경기부터 10K 위력투

작성일: 2026.09.21 22: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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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단 1점 리드를 6회까지 지켜냈다. 곽빈이 버티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류지현 감독도 곽빈의 집중력에 감탄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오프닝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조 편성을 봤을 때 한국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했다. 금메달 결정전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최종 스코어만큼 압도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한국은 6회까지 단 1점을 앞서 있었다. 2회 박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한동안 득점이 멈췄다. 대만의 20살 실업야구 투수 린이웨이의 변칙 투구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건 곽빈의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역투 덕분이다. 한국 타선은 7회와 8회 각각 2점씩 4점을 더 달아나 경기 후반을 여유있게 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역시 단기전, 큰 대회에서는 압박감이 있다. 첫 경기가 어렵다. 젊은 선수들이 초반에는 긴장감이 많은 모습도 있었지만 5회를 넘기면서 긴장감이 풀렸다.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낯선 투수를 상대로 고전한 점에 대해서는 "처음에도 말씀드렸듯 첫 경기는 누구에게도 힘들다. 긴장감이 있는 상태였다. 변칙 투구의 타이밍을 조절해서 던지더라. 우리가 분석하면서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 경기 초반에는 생각했던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긴장감이 풀리면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선 편안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독도 나름대로 해법을 만들어보려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허용되는 투구 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주심에게 어필했다. 류지현 감독은 "4회 말이었다. 그 타석이 선두타자가 포수 조형우였다. 조형우가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어제 선발 예고가 된 이후 전력분석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나도 운동장 나오기 전까지 계속 봤다. 그 투구동작이 허용되는지를 확인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허용한다. 그런 점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공격력이 풀리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끊어보려는 의도로 심판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곽빈의 투구에 대해서는 "1점 리드. 어려운 상황이다. 그 타이트한 리드에서 선발투수가 6이닝을 던졌다는 것은 평소보다 집중력, 에너지를 더 썼다는 거다. 그럼에도 90구를 던졌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오카자키야구장에는 많은 한국 야구 팬들이 찾아와 응원전을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야구장에서 팬들의 목소리가 주는 기운 같은 게 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피부로 느낀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주말까지 추석 연휴가 있다. 우리 결승전이 일요일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데 기쁜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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