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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세영은 미쳤습니다!' AG 2연패 향한 쾌조의 스타트...단체전 8강 1단식서 2-0 완승

작성일: 2026.09.22 10:2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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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아이치(일본), 신인섭 기자] 안세영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한국의 4강 진출을 향한 첫 승리를 책임졌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전 9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었다. 1단식에 나선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레샤나 카루파테반(28위)을 2-0(21-12, 21-8)으로 완파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3단식과 2복식으로 진행돼 먼저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각 경기는 21점제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대진에서도 한국은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톱시드를 받으면서 16강을 건너뛰고 8강부터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는 단체전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르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는 인도-일본전 승자와 만난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중국은 반대편 대진에 자리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리를 이어간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 출처 배드민턴블라블라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1단식에서는 안세영과 카루파테반이 맞붙었고, 이어 1복식에서는 백하나-이소희(복식 세계랭킹 2위) 조가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5위) 조와 힘을 겨룬다.

3번째 경기인 2단식에서는 김가은(12위)이 웡링칭(38위)을 상대한다. 2복식에서는 김혜정-정나은(214위) 조가 청수인-로우쯔위 조와 맞붙고, 마지막 3단식에서는 김가람(111위)이 우산쯔(172위)를 상대한다.

한국의 선봉은 역시 안세영이었다. 1게임 선취점은 내줬지만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움직임과 약점을 빠르게 파악했다. 카루파테반의 빠른 공격에 점수를 허용하면 곧바로 강력한 스매싱으로 응수했고, 상대의 몸쪽까지 절묘하게 공략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안세영은 점차 격차를 벌리며 11-5로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한쪽 코스를 반복적으로 공략해 카루파테반의 무게중심을 끌어놓은 뒤 반대편 빈 공간으로 셔틀콕을 보내는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여기에 빠르고 강한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안세영은 별다른 위기 없이 21-12로 1게임을 가져왔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2게임 초반에는 잠시 흔들렸다. 안세영은 시작과 함께 연달아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위기는 길지 않았다. 곧바로 경기 감각을 되찾은 안세영은 다시 긴 랠리와 코스 공략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어느새 11-5까지 달아나며 인터벌을 맞았다.

한 번 잡은 주도권은 놓치지 않았다. 카루파테반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은 안정적인 수비로 공격을 받아낸 뒤 정확한 코스 공략으로 차이를 벌렸다. 결국 2게임도 21-8로 끝냈다. 안세영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단식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에 1승을 안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통산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1994 히로시마와 2022 항저우 대회 두 차례다. 1998 방콕과 2002 부산,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중국에 막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항저우에서 중국을 꺾고 29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가볍게 첫 승을 책임지며 한국의 금메달 도전이 시작됐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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