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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리지 U-26 국가대표, 하이난 아시아선수권 출격…대학 브리지 성장세 증명한다

작성일: 2026.09.22 17:43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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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한국 브리지의 젊은 국가대표들이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브리지협회 U-26 국가대표 선수단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U-26 유스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2일 출국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임장혁(동국대), 주희원(동국대), 김이래(동국대), 조현재(원주한라대), 박현준(전북유스), 송예진(서울대)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요넥스가 국가대표 선수단의 단복을 제공하며 젊은 선수들의 국제무대 도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국내 대학 브리지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수 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국대는 약 3년 전 국내 대학 최초로 브리지 동아리가 만들어진 곳이다.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브리지를 접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이번 대표팀에도 임장혁, 김이래, 주희원 등 3명의 동국대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원주한라대 역시 대학 브리지 확산을 이끄는 학교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상설 브리지 클럽 공간을 마련한 데 이어 대학 정규 교육과정에도 브리지 수업을 개설했다. 

대표팀 조현재는 조원득 강원브리지협회 회장의 아들로, 자연스럽게 브리지를 접하며 성장해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서울대 작곡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송예진의 대표팀 합류 과정도 눈길을 끈다. 송예진은 지난 6월 서울대에서 열린 브리지 이벤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브리지를 접했다.

이후 한국브리지협회가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 두 달간의 브리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기량을 끌어올렸다. 

이후 국가대표 선발 경선을 통과하면서 국제대회에 나서는 기회를 잡았다. 브리지를 처음 접한 대학생이 교육과 경쟁을 거쳐 국가대표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박현준은 이미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유망주다. 

전주 출신인 박현준은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유스 아시아선수권 U-16 부문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재 브리지에 전념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국제대회 출전에 그치지 않고 대학과 유소년을 중심으로 한 브리지 선수 육성의 성과를 확인하는 무대로 보고 있다.

김혜영 회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학에서 브리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학 동아리와 정규 수업, 협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브리지를 배우고 국가대표까지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로 다른 환경에서 브리지를 시작한 선수들이 태극마크라는 하나의 목표로 모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펼치고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브리지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이다. 협회 역시 더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브리지를 접하고 국제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 육성과 대학 브리지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브리지의 국제대회 도전은 하이난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0월 13일에는 중국 랴오청에서 FISU 마인드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이 대회에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학생들로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원주한라대에서 시작된 대학 브리지의 기반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여러 대학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대학 스포츠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협회는 U-26 아시아선수권과 FISU 마인드스포츠 대회 출전을 계기로 대학 브리지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대학생들이 국내 무대를 넘어 국제무대까지 도전할 수 있는 선수 육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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