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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황선우 마지막 50m가 야속했다…150m까지 1위 질주→中 장잔숴 폭풍 스퍼트에 金 내줬다, AG 자유형 200m 2연패 불발

작성일: 2026.09.23 17:3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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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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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50m까지 줄곧 1위였다. 아시안게임 2연패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모든 게 뒤집혔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회 연속 시상대에는 올랐지만 대회 2연패는 아쉽게 무산됐다.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2로 터치패드를 찍어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장잔숴(중국)에게 돌아갔다.

장잔숴는 1분43초49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황선우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 기록 1분43초92를 0.43초 앞당겼다.

무라사 다쓰야(일본)는 1분44초81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레이스였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0.72초의 다소 늦은 스타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물에 뛰어든 뒤부터 달랐다.

오전 예선을 마친 뒤 "손끝에 물이 걸리는 감각이 묵직하고 물을 잡는 양이 아주 많이 느껴진다"고 했던 황선우의 말 그대로였다.

첫 50m부터 힘차게 물살을 잡아당겼다.

23초94.

가장 먼저 첫 번째 턴을 돌았다.

100m에서도 선두는 황선우였다. 50초25로 반환점을 통과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스가 후반으로 접어들어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150m 지점까지 1분17초34.

또 1위였다.

첫 50m, 100m, 150m까지 모두 황선우가 가장 먼저 벽을 찍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정상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50m에서 장잔숴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황선우가 마지막 힘을 짜내는 사이 장잔숴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조금씩 좁혀지던 격차는 결국 뒤집혔다.

마지막 터치패드를 먼저 찍은 선수는 장잔숴였다.

1분43초49.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황선우는 1분44초62로 뒤를 이었다. 장잔숴와 격차는 1.13초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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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분43초92까지 기록을 끌어올려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힘을 아끼면서도 1분47초97을 기록해 전체 2위로 가볍게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에는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선우는 연합뉴스를 통해 "예선에서 딱 1분47초대 정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던 기록이 나왔다"며 "묵직하면서도 되게 가벼운 레이스를 한 것 같아 오후 결승을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흘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문제없다고 했다.

"이미 다 감수하고 준비해 온 일정이고 그런 상황에 맞춰 훈련을 소화했다"며 "몸살 기운이나 통증은 전혀 없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오후 결승에서 멋진 승부를 펼쳐보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결선에서 황선우는 150m까지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50m가 야속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시상대에는 올랐다. 그러나 150m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선두 자리를 마지막 50m에서 내줬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은 그렇게 은메달로 막을 내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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