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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우승합니다' 안세영 또 결승 진출, 54연승+시즌 70승 달성…한일전 2-0 완승 → 98.6% 승률 → 11번째 정상 눈앞

작성일: 2026.11.07 16:4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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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번의 승부에서 단 한 번만 패한 선수. 54경기를 연달아 이긴 선수. 이제 안세영에게 남은 것은 결승 한 경기다. 여수에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연합뉴스
▲ 71번의 승부에서 단 한 번만 패한 선수. 54경기를 연달아 이긴 선수. 이제 안세영에게 남은 것은 결승 한 경기다. 여수에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승리를 추가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가 누구든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70승 고지를 밟은 세계 최강자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를 완성할 기회를 잡았다.

안세영은 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16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2)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의 연승 행진은 54경기로 늘어났다. 올 시즌 국제대회 성적은 71전 70승 1패로 승률은 무려 98.59%에 달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3위, 중국)에게 패한 뒤로는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독주지만, 이번 준결승은 앞선 경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0분을 넘겨 경기를 치렀다. 상대 아케치가 최근 만만치 않은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답게 꽤 진땀을 빼게 했다. 

2005년생 아케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왕즈이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 인도네시아)를 연달아 꺾으며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 8강에서는 자국 대표팀 간판인 미야자키 토모카(7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7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결과였다.

▲ 안세영 ⓒ 연합뉴스
▲ 안세영 ⓒ 연합뉴스

그러나 안세영 앞에서는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상대를 압박한 안세영은 1세트 6-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아케치가 반격에 나서 한때 역전까지 만들어냈지만,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 순식간에 간격을 벌렸다. 결국 21-16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아케치가 4-2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고, 빠른 랠리로 안세영의 빈틈을 찾으려 했다. 그때부터 안세영의 대응은 단단했다. 팽팽하게 맞선 승부에서 먼저 11점에 도달한 안세영은 이후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이어온 무실세트 행진도 그대로 유지했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도착했다. 54연승이라는 대기록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내용까지 압도적이었다.

마지막 관문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린샹티(18위, 대만)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 연속 일본 선수를 상대하게 됐다.

▲ 안세영 ⓒ 연합뉴스
▲ 안세영 ⓒ 연합뉴스

결승을 앞둔 분위기는 안세영에게 유리하다.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굵직한 대회마다 안세영이 웃었다.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등 결승마다 야마구치에게 좌절감은 안겼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에도 안세여이 야마구치에게 우위 흐름을 보여주다가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뜬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 대목은 최근 상대전적 우위와 달리 안세영이 야마구치에게 설욕해야 하는 요소다.

안세영은 지난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1차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지난해 자신이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나아가 2018년 BWF 월드투어 출범 이후 두 시즌 연속 한 해 11회 이상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라는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12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남아 있어 추가 우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코리아오픈 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1시께 펼쳐질 전망이다.

▲ 안세영 ⓒ 연합뉴스/AFP
▲ 안세영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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