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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국 본 적 있나, 굴욕적인 추락…차세대 탁구에서 사상 첫 노메달 → 中 현지에서도 위기론

작성일: 2026.11.08 09:3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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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불문 중국의 우승이 당연하던 탁구계가 달라지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대회에서 중국이 노메달로 끝났다. 남자 단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한국의 이승수(오른쪽). ⓒ 국제탁구연맹
▲ 나이불문 중국의 우승이 당연하던 탁구계가 달라지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대회에서 중국이 노메달로 끝났다. 남자 단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한국의 이승수(오른쪽). ⓒ 국제탁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탁구를 주름잡던 중국이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래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청소년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8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2026 청소년올림픽 탁구 종목을 돌아보며 중국 대표팀의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 선수단은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단식에서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청소년올림픽 탁구에서 중국이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대회부터 줄곧 강세를 보여온 중국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과거에는 판전둥, 왕추친, 쑨잉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청소년 무대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탁구의 저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세대 주자들이 국제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이 가장 뼈아프게 보는 탈락은 여자 단식에서 나왔다. 중국의 17세 야오루이쉬안은 16강에서 대만의 천민신에게 게임 스코어 3-4로 패했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넘지 못했다.

남자단식에 나선 리허천도 8강에서 콜롬비아의 에마누엘 오탈바로에게 1-4로 무릎을 꿇었다. 혼합복식에서도 리허천과 야오루이쉬안 조가 일본의 가와카미 류세이-마쓰시마 미쿠 조에 1-3으로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중국은 세 종목 모두 준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반대로 일본은 웃었다. 17세 가와카미 류세이는 혼합복식에서 마쓰시마 미쿠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남자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두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일본 남자 선수가 청소년올림픽에서 단식과 혼합복식을 동시에 제패한 것은 2010년 니와 고키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탁구도 메달을 거머쥐었다. '중학생 기대주' 이승수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키호(홍콩)를 4-2로 물리치면서 16년 만에 이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 나이불문 중국의 우승이 당연하던 탁구계가 달라지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대회에서 중국이 노메달로 끝났다. ⓒ 국제탁구연맹
▲ 나이불문 중국의 우승이 당연하던 탁구계가 달라지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대회에서 중국이 노메달로 끝났다. ⓒ 국제탁구연맹

여자단식 금메달은 대만의 천민신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세 종목의 금메달은 일본과 대만이 나눠 가졌다.

중국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됐다. 신화통신은 대회 직후 중국 지도자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드러난 문제를 짚었다. 특히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과 중요한 점수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약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청소년 무대에서 누렸던 우위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성인 레벨에서도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에 강한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차세대 선수들까지 밀리기 시작한 건 점차 중국 탁구가 세계 최강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상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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