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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金 놓친 황선우 “마지막 50m 무너졌다…목표는 LA 올림픽”

작성일: 2026.09.23 18:1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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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배정호 기자] “150m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 50m에서 많이 무너진 것 같다.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연패를 눈앞에서 놓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아쉬움을 감추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시선은 이미 2년 뒤 LA 올림픽을 향했다.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장잔숴에게 돌아갔다. 장잔숴는 1분43초49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 1분43초92를 0.43초 앞당겼다.

황선우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레이스였다.

첫 50m를 23초94로 가장 먼저 통과한 황선우는 100m에서도 50초25로 선두를 지켰다. 150m 지점까지도 1분17초34로 가장 빨랐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장잔숴가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올라왔고 황선우는 끝까지 버텼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자유형 200m 2연패 도전은 은메달로 끝났다.

황선우도 마지막 50m를 가장 먼저 돌아봤다.

그는 경기 후 “150m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 50m에서 이번에도 많이 무너진 것 같다.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황선우 ⓒ연합뉴스
▲ 황선우 ⓒ연합뉴스

패배에서 확인한 과제는 2년 뒤 올림픽을 위한 숙제가 됐다.

황선우는 “그래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족한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목표는 LA 올림픽이다. 남은 2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다 깎아낼 수 있는 훈련을 견뎌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레이스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었다. 함께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끌어온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을 향한 마음이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왼쪽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출전 예정이었던 여러 종목도 포기해야 했다.

황선우는 가까이에서 김우민의 아쉬움을 지켜봤다.

그는 “우민이 형이 어깨 부상으로 많은 종목에 출전하지 못해 나도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아팠다”며 “그래서 이번 자유형 200m에서는 우민이 형 몫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황선우는 이번 결과를 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메이저 대회와 훈련을 통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해 온 김우민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황선우는 “부상 때문에 옆에서 계속 지켜봤다. 나도 많이 속상한데 형은 정말 많이 속상할 것 같다”며 “몇 년째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함께 훈련을 잘해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잘 마치고 더 열심히 해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150m까지 선두를 달리고도 마지막 50m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아시아 기록도 경쟁자의 손으로 넘어갔다.

황선우는 그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대신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확인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2년 뒤 LA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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