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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주저앉힌 중국 대흥분, “새로운 쑨양이 등장했다”… 한국 수영 막을 괴물 등장하나

작성일: 2026.09.24 00:4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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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벌써 4관왕을 차지하며 남자 수영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중국 장잔숴 ⓒ연합뉴스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벌써 4관왕을 차지하며 남자 수영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중국 장잔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계속해서 새로운 수영 스타가 탄생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19살 신예 스타 장잔숴라는 히트 상품을 내놨다. 여러 종목에서 한국 수영을 좌절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유형 200m의 아시아 간판스타 황선우(한국·강원특별자치도청)도 좌절했다.

22일까지 이미 대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잔숴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3초49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벌써 네 번째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이 종목을 제패했던 황선우는 1분44초62를 기록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이 부문 아시아 기록은 황선우가 가지고 있었다.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최강자로 군림한 황선우는 지난해 부산 전국체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19살 중국의 괴물이 황선우의 기록을 무려 0.43초나 앞당겼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을 쓰며 2028년 LA 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황선우, 장잔숴, 그리고 무라사 타츠야(일본)까지 한·중·일을 대표하는 간판들이 모두 출동했다. 화려한 스타 라인업이었다. 중반까지만 해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우가 치고 나갔다. 5번 레인에 선 황선우는 첫 50m를 23초94로 가장 먼저 통과하는 등 150m까지 1위를 달렸다.

▲ 장잔숴(오른쪽)는 23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최강자였던 황선우의 기록을 깨뜨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장잔숴(오른쪽)는 23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최강자였던 황선우의 기록을 깨뜨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그러나 장잔숴의 뒷심이 무서웠다. 주 종목이 1500m 등 장거리인 장잔숴는 체력에서 황선우와 무라사에 앞섰다. 승부가 마지막 50m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황선우의 기록도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50m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장잔숴의 역영이 돋보였다. 결국 황선우보다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언론은 역전 레이스에 대환호했다. ‘소후’는 “절반 지점을 넘어서까지도 3위에 있었지만, 세 번째 50m 구간에 접어들면서 장잔숴는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며 황선우와 격차를 좁혀 나갔다”면서 “150m 지점에서 장잔숴는 불과 0.19초 차이로 뒤쳐져 있었고, 장잔숴는 황선우와 격차를 계속 좁혀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25m 부근에서 그를 추월했다”고 돌아봤다.

‘시나스포츠’는 “새로운 모습의 쑨양이 탄생했다”면서 “이 경기 초반 150미터 동안 장잔숴는 한국 수영 선수 황선우가 출발부터 선두를 이끌자 그를 따라가는 전략을 펼쳤다. 장잔숴는 처음에는 3위로 달리다가 점차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승선 50미터를 남겨두고는 황선우에게 약간 뒤처져 있었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 중국 언론들은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쑨양의 후계자가 등장했다며 흥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 언론들은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쑨양의 후계자가 등장했다며 흥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잔숴는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미친 듯한 역영을 선보였다. 2번 영자까지 일본에 뒤진 중국은 3번 영자 판잔러가 거리를 좁혔다. 그래도 장잔숴가 물에 뛰어들 당시 일본에 1초89나 뒤져 있었다. 일본 수영의 실력을 생각하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장잔숴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엄청난 스퍼트를 하며 결국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금메달을 의심치 않았던 관중석의 홈팬들이 조용해 질 정도의 깜짝 스퍼트였다.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과는 또 다른 것”이라며 대회에 들어선 장잔숴는 이날 200m 금메달 이후 “솔직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기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쑨양 등 중국의 스타들은 고비 때마다 한국 선수들의 길을 막곤 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한국 수영이 중국 괴물의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 향후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수영을 가로 막을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장잔숴(가운데) ⓒ연합뉴스
▲ 향후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수영을 가로 막을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장잔숴(가운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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