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지유찬 0.62초 총알 스타트에도 멈췄다…대신 양재훈이 中 제치고 전체 4위→韓 접영 메달 도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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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자유형에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수영 '어뢰'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접영에서는 아쉽게 멈춰 섰다.
출발은 누구보다 빨랐지만 결선까지 닿지는 못했다. 대신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예선 전체 4위로 살아남아 한국의 포디움 도전을 이어간다.
지유찬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93을 기록했다.
예선 전체 14위. 결선 티켓을 거머쥐는 데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타트만큼은 '어뢰'라는 별명에 걸맞았다.
3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한 지유찬은 0.62초의 빼어난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이 종목 강자 미켈 리와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그러나 50m 단거리 특유의 촘촘한 승부에서 마지막 몇 차례 스트로크가 아쉬웠다. 23초93으로 조 4위에 자리했고 전체 순위에서도 결선 진출권 밖으로 밀렸다.
이틀 전 자유형 50m에서 보여준 기세를 접영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유찬은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9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아시아 정상급 스프린터로서 꾸준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항저우 대회에서 21초72의 한국 및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던 지유찬은 이번 대회에서도 21초대 기록을 회복했다.
대표팀 후배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21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지유찬까지 동메달을 보태면서 한국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동메달을 동시에 수확했다.
지유찬은 연합뉴스를 통해 "2연패가 가장 큰 목표였기에 아쉬움도 남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면서 "남은 접영 50m에서는 개인 기록 경신을 목표로 후회 없이 물살을 가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접영에서는 결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유찬이 멈춘 자리에서 양재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예선 5조에 나선 양재훈은 강점인 빼어난 수중 돌핀킥을 앞세워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레이스 내내 빠른 템포를 유지한 양재훈은 23초51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왕창하오(23초63)를 따돌리는 역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오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전체 순위는 4위.
당당히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양재훈은 결선에서 6번 레인을 배정받아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예선부터 기록 경쟁도 뜨거웠다.
개최국 일본의 미츠나가 슌이 23초19를 기록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미켈 리와 중국 쉬팡(23초43)도 상위권에 자리해 메달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자유형 50m에서 김영범과 지유찬이 금·동메달을 합작한 한국 남자 단거리 수영.
이번에는 양재훈이 접영에서 그 흐름을 이어받는다. 예선 전체 4위로 결선에 안착한 양재훈이 다시 한번 한국 단거리의 힘을 시상대에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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