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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여서정' 옆에서 '무표정' 일관 北 안창옥, 이번엔 시상대 오르지도 못했다...이단평행봉 최종 4위 마감

작성일: 2026.09.24 21:1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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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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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도마에서 여서정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던 북한 체조 간판 안창옥이 이번에는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안창옥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이단평행봉 종목별 결승에서 난도점수(D점수) 6.100점, 실시점수(E점수) 8.000점을 합쳐 14.100점을 기록했다. 8명의 결승 진출 선수 가운데 최종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다.

금메달은 중국의 추치위안이 차지했다. 추치위안은 무려 6.700점의 높은 난도에 실시점수 8.400점을 더해 15.10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니시야마 미사가 14.433점으로 은메달, 중국의 장칭잉이 14.23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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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옥에게는 불과 0.133점이 부족했다. 난도만 놓고 보면 동메달을 차지한 장칭잉(5.700점)보다 안창옥이 0.400점이나 높았다. 그러나 실시점수에서 장칭잉이 8.533점을 받은 반면 안창옥은 8.000점에 그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결국 장칭잉이 14.233점, 안창옥이 14.100점으로 희비가 갈렸다.

안창옥은 앞서 열린 여자 도마 결승에서도 여서정과 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특히 도마는 안창옥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종목이어서 여서정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꼽혔다.

하지만 도마에서도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안창옥은 1차 시기에서 난도점수 5.600점, 실시점수 8.700점으로 14.300점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기 착지 직후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넘어졌다. 실시점수 7.933점에 0.300점의 감점까지 적용돼 13.033점에 그쳤고, 두 차례 평균 13.66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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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서정은 1차 시기 14.466점, 2차 시기 14.100점을 기록한 뒤 보너스 0.200점을 더해 최종 14.4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도마 정상을 탈환했다.

여서정은 경기 뒤 안창옥의 실수에 대해 "솔직히 그런 실수를 바라지는 않았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싶었다"며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도 지켜봤기 때문에 안타까웠다. 정말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반대로 두 선수 사이의 교류는 전혀 없었다. 특히 이날 시상대에 나란히 두 선수가 올랐으나, 어색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안창옥은 무표정으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여서정은 "(교류는 사실) 전혀 없다. 같은 선수니까 박수는 쳐준다"면서도 "이게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니 제가 함부로 다가가거나 할 수가 없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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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평행봉 결승에는 안창옥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북한 선수 김경령도 출전했다. 김경령은 안창옥과 똑같은 난도점수 6.100점으로 연기를 구성했지만 실시점수 7.866점을 받아 총점 13.966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북한 선수 두 명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4위와 5위에 그쳐 메달을 가져가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이윤서가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윤서는 난도점수 5.500점, 실시점수 7.333점을 합쳐 12.833점을 기록해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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